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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의 결혼 괜찮을까요?[18]
by 주저하는 이 (대한민국/여)  2011-03-24 22:28 공감(0) 반대(0)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해서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

작년 봄 즈음, 여기서 한 남자분이 큐피팅을 주셨고

저도 괜찮다 싶어 OK를 했고 곧 플포를 주셔서 매칭이 되었어요. (당시 그 남자분은 36세 저는 32세였어요.)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잘 통하는 것 같았고, 매너도 좋으셨고,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습니다.

성격도 쾌활하시고 남자다우신 면이 마음에 들었구요.

그 당시 프로필에 하는 일이 중소기업 임원이라고 적어놓으셨고, 집안 재산이 100억대? 라고 나와있어서 그냥 잘사는 가보

다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분 프로필에 나와있기로 SKY 출신이셨고, 지역은 서울이었죠.


세 네 번 만나보면서 저에게 호감을 느끼셨는지 사귀자고 하셨어요.

저도 서로를 더 알아볼까하는 마음에 사귀는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이 날 말씀을 솔직하게 하시더군요.

집안 사업이 최근 2년동안 갑자기 사업이 어려워져서 부채가 많아졌고, 작년에 부모님은 파산을 하셨고, 본인도 파산을

할 거라고 하셨어요. 노조가 있었는데, 파업을 하고 공장을 망가뜨리고 해서 힘들었답니다.


사실 그 분 사는 지역은 경기도였어요. 집안이 기울면서 가지고 있던 부모님 재산을 거의 모두 날리셨답니다.

남은 것은 집 두채와 땅 조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부모님은 경기도로 2년전 이사를 하셨고,

본인도 공장 근처 작은 아파트에 사업 정리할 동안 잠깐 있는다고 하면서 솔직하게 저에게 모두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부모님은 남은 집 두채에서 월세를 받아서 생활을 하시고 계셨구요.

아버지는 쇼크로 쓰러지셔서 몸을 가누기 힘드셨고, 어머니가 돌보고 계셨어요.


그리고 프로필 상에 있는 사실들은 5년전에 어머니가 가입을 하셔서 그 때 당시 사실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하구요.

아무튼 그 말은 저에게 충격이었어요.

저도 사실 저희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는 분이어서 사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고 있고,

이해하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사귀기 시작했어요.


이게 작년 봄 이었으니깐, 이제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사귀면서 참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저와도 성격이 잘 맞아 좋았구요,사람도 똘똘하구 스마트하고 재치가있더라구

요. 그러면서 회사 정리를 함과 동시에 로스쿨을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작년 가을정도부터 로스쿨 준비를 본격적으로하겠다 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리곤 사업은 정리가 되어 넘어갔고, 결국 이번 해 지방 한 로스쿨을 입학했어요.


지금은 1학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요즘들어 결혼 언급을 하니 이번 해 하자고 합니다.

생각보다 로스쿨이 바쁘더군요. 숙제도 많고 비법학자로서 동영상강의도 많이 들어야하고..캐치업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

요.

이 남자..

저를 사랑한다고 하고 저도 이 남자를 사랑해요.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저희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고 선을 보라고 하시더군요.

왜 망한 집안에 시집을 가려고 하느냐..돈들여 공부시켜놨더니 죽쒀서 개준다고. ㅠㅠ (제가 5년간 유학을 다녀왔어요.)

결혼은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이분 아버지도 사업이 망한 후,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시고 동생은 우울증 증세때문에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있답니

다. 이 여러가지 부분때문에 저희 집에서는 반대를 하시고 계시구요.


휴..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때문에 갈등하는 저..

괴롭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길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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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입장에선  2011-03-24 22: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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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힘든 조건에 시집가는거 원치 않으시죠
하지만 맘에 맞는 남자 만나는건 게다가 지금 글쓴님 나이에 새로 만난다는건 정말 힘든일이기때문에
마음가고 사랑하는사람과 결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인생은 롤러코스터라잖아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 만나는건 정말 힘듭니다
저도 이곳에서 사람 많이 만나보고 얻은 교훈입니다
조건우선보다는 어느정도 맞으면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는사람과 결혼하는게 좋은거라는
저는 결혼하는쪽으로 조언..
 2011-03-24 2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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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보면 로스쿨에 대한 헛된 희망을 갖는 여자분이 많으신거 같은데..

솔직히 집안이나 인맥이 변변치 않으면 변호사 자격 따도 별볼일 없습니다.

최근 사법연수원 나온 변호사들도 개업해서 1년동안 집에 생활비 못 갖다주는 사람 많구요

대기업 취업해도 겨우 대리정도로 들어갑니다.

남친이 로스쿨에 다닌다는 것에 대한 희망은 버리시고

단순하게 고생하면서 살 정도로 남친을 사랑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재산이 있으면 파산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재산이 존재하는 지도 의심스럽고

만약 재산이 있다면 회생절차로 들어가서 최소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돈을 채무변제에 이용해야합니다

남친의 재산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보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저도 고민중이라 답글..  2011-03-24 2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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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여기서 만나서 사귀었지만 확실히 결혼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1인입니다.
일단 님이 그분과 결혼한다면 평범한 결혼생활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아버님이 아프시고 시동생은 사회부적응에 남편은 학생...
로스쿨 나와도 뭐 뾰족한 수는 없어보이는데...
그런데,님이 이번기회를 놓치고 새로운 분이 확 교체가 되서 결혼에 골인하면 좋은데~
몇년을 더 좋은사람 찾아 헤매일까봐 전 그게 걱정이네요..
솔직히 저두 가족입장이라면 그결혼 말리고 싶습니다만, 나이가 좀 걸리긴 하네요 ㅠㅠ
아무쪼록 좋은 결론 내리세요~~
죽쒀서 고양이 주셔도  2011-03-24 22: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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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쒀서 개주신 것 만도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사람을 보시고, 그 분의 비전과 평상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맘에 드신다면 선택하시는 것이.. 제 생각에는 나중에 크게 웃으시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흠..  2011-03-24 22: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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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5년전 프로필을 가지고 첫만남의 단추를 끼웠다는게..걸리네요. 결혼은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고생해도 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남자라면 고생해도 함께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그럴만한 사람이라면, 결혼하는쪽으로 생각해보세요. 인생 앞일 모르잖아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고생길이 눈에 보이니까, 사람을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노였습니다. 그정도의 사람 아니 사랑은 아니었던거겠죠.(사실 그사람도 저에게 너없인 못살겠다 ..이런정도의 사랑을 보여주지 않았구요) 반면에, 만나자마자 결혼생각이 든 사람이 있었는데(그만큼 잘해줬겠죠^^)..그땐 그런 고민 들지도 않고, 이사람과는 고생해도 괜찮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인 마음을 잘 들여다 보세요.
힘드시겠어요.  2011-03-24 22: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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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까지 사람을 많이 만나왔어도 마음 열리는 사람 만나기 너무 힘든데...그런 분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어려운 상황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런지...지금 상황이 오래도록 지속된다고 해도 그 분에 대한 신뢰나 비젼을 보고 오랜 시간동안 사랑의 힘으로 잘 이겨낼 자신이 있으신지...상황판단을 잘 하시고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헌데 상황이 힘들어지면 서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없어지는 경우도 보았어요. 참고하세요.
ㅊㅊ  2011-03-24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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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프로필의 100 억이 오늘까지 오게했네..나도 프로필에 100억 적어놓을까..사귀고 나서 사실은 그게 아니라고 하면 되겠네..ㅎㅎ
직감은  2011-03-24 23: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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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결정에 이래라 저래라 못하지만
용기있게 결혼하셔도 좋지않을까 싶은데, 상대도 능력있고 솔직하고
서로 사랑하시니까, 100억을 가져본 사람은 100억을 잃을수도 있지만 100억을 벌수도 있지않을런지

무엇보다 사랑과 사람마음은 억만금을줘도 못사잖아요.
고민되시겠어요.해답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날테지요.
힘내세요^^
왕자  2011-03-24 2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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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집 두채> 서울이면 재산 좀 되는거 아닌가요? 명문대 출신이겠다 로스쿨 저학년인게 좀 걸리긴 하지만 조건이 많이 빠져 보이지 않는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학갔다온거 공부를 잘했다거나 많이 한걸로 절대로 생각안합니다. 유학가는거보다 서울대가는게 훨씬 어렵고 머리도 좋아야 합니다.
참 나  2011-03-24 23: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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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다 알고 사귀어 놓고 이제 와서 괜찮냐고 묻는 이유는?
^&^  2011-03-25 0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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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거 보니 완전히 어떤상황에서도 그남자랑 함께하겠다라는 의지는 없으신듯.
그냥 부모님 말씀 들으세요!
우연  2011-03-25 0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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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헤어지세요.... 마음은 아프겠지만...... 아직 젊은데 더 좋은 분 만날 수 있어요~
에구머니..  2011-03-25 0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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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님은 많은 갈등을 하고 계시네요..모든 걸 극복할 정도로 그분을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로스쿨..아~ 사시출신도 아니고..기본3법, 후4법이나 제대로 알고 졸업하는지도 모를 로스쿨..아는 검사 오라버니가 욕나온다고 하는 그 로스쿨..지방로스쿨 나온다해도 비젼 없습니다..그 부분은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님께 이롭습니다.
저런 글을  2011-03-25 0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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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는 것은 이미 기울진 것임. 주변인의 헤어지란 소리를 듣고싶어하는것임 그래야 마음이라도 편하지. 글쓴님께 뭐라 하는것은 아닙니다. 이해합니다. 글쓴님이 아무래도 기울어진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것 같아서 말하는것일뿐.
나는나  2011-03-25 0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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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확하게 확인하셨으면 하는 맘이에요..
정말 로스쿨에 다니는지도 직접확인하시길....
아무래도 찜찜한 구석이 있네요..확인된 사실 이라면 급히 서둘지 말고 좀더 시간을 두고...
내가 부모님 이라면 절대 찬성안합니다..사랑하면 눈멀죠...남들이 뭐라해도 결혼하시겠지만...난 반대쪽에 손을 듭니다.
뭐든지  2011-03-25 1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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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욕심이 과하면 탈나는 법입니다. 세상은 절대 불공평하지 않은 듯 합니다. 처음부터 그 남자의 화려한 스펙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시피 그 남자도 그 걸을 알고 5년전것으로 속인거죠. 하지만, 그래도 서로 믿고 시작하자고 해서 1년동안 지켜봤는데... 1년동안 부모님이 모르고 계셨다거나 아니면 이제 마음이 흔들리는 건지. 순수한 사랑같지는 않아보이네요. 죄송하지만...
내가 만나본 남자.  2011-03-25 14: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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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분 75년 생 맞으신가요? 아버지 회사는 철강회사가 맞지요? 제가 만나 본 분이군요. 전 한번 만나고 상황파악 다 했었는 데. 외감 회사라서 재무제표 봤는 데- 회사 상황 정말 어렵습니다. 부채비율이 엄청나고. 저희 부모님도 같은 얘기 하셨습니다. 글쎄, 사랑한다면 모르지만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참 Fair 하지 않은 건 - 글쓴이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나갔다는 거지요. 사람은 참 괜찮아서 굶지는 않겠지만 같이 고생할 각오는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선 Law school 을 다닐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버는 게 맞을 텐데. 변호사인 제 동생 왈 - SKY 로스쿨 제외하면 취직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랑하나로 바닥 부터 시작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쓴이  2011-03-25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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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드립니다. 휴..점점 더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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