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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의 위력[4]
by 호돌이 (대한민국/남)  2011-04-14 01:55 공감(0) 반대(0)
이미 12년 전에 내나이 서른 둘(지금은 꿈의 나이!!) 노총각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서른 까지는 대부분

남자들 결혼 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저와 동갑인 어느 친구와 둘만 공부한답시고 결혼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만 결혼 못한게 아니라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서로 의지(?) 살아 가고 있었는데 우리가

서른 두살 되던 해 어느날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소식을 듣고 말로는 축하를 하였지만

어딘가 좀 허전 하고 드디어 혼자만 남았구나 하는 조금 불안해 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다들 경험하고 계시죠?).

그리고 12년이 지났지만 아직 전 솔로 그 친구는 아들 둘이 초등학교 다니구요.

거의 모든 면(키,마음씨 ,경제력 등등) 에서 저와 비슷한 조건이었고 결혼에 있어서의 결정적인 조건들중 하나,

즉 외모에서는 저가 좀 더 비교 우위에 있었거든요. 저가 잘생겨서 위가 아니고 그 친구가 워낙 못생겨서 어쩔수 없이(?)

저가 위가 되었거든요( 그 친구가 40명중에 단연 꼴등, 전 몇등이었을까요? 한 20등?).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그는 결혼에 성공하고 전 아직까지 솔로...원인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갖지 못하고 그 친구만 가지고 있는 장점이 하나 있는 것 같더군요.

---맞장구---


이 친구하고 대화를 하면 항상 맞장구를 쳐줍니다. 상대방이 여자든 남자든 어떤 얘기를 하든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래, 그래, 맞아,맞아, 맞아"(그래 세번, 맞아 세번). 이런식으로 항상

′긍정적 호응′을 하는게 이친구 특징입니다. 이렇게 호응을 해주면 말을 하는 당사자는

내편이 하나 생긴 것처럼 그런 느낌도 들고요, 두사람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느낌도 들꺼구요, 하여간

분위가가 훈훈해 지겠죠?


하도 호응을 잘하니까 나중에는 정말로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호응을 하는 것인지 의심이 들어서

이 친구를 테스트를 한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한달 간격으로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그 친구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관찰을 하는 경우죠.

항상 두 경우 모두 그의 반응은 ′그래 세번, 맞아 세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가 느낀건 이친구가

습관적으로 맞장구를 치는구나, 약간 지조가 없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반면에 저의 경우는 생대방이 얘기를 하면 곰곰히 생각해서 옳다고 생각 될 경우만 고개를 끄덕이면서

간신히 동의를 하는 경우거든요. 지조는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 대화 상대자로서는 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죠.

상대방으로 하여금 친밀감을 느끼게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을 사귀는데 힘이 듭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구요.


저는 맞장구 요인이 저가 결혼을 못한것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지만, 그 친구가 결혼을 하는 되는 데는

상당히(?) 기여를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 사업의 부도, 딸리는 외모, 가난한 유학생 신분등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 있으면서도 만난지 석달만에, 그것도 아주 미인인 콧대 높은 여교사와 결혼할 수 있었던

요인을 다른데서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만약 저가 그 여자분과 만났다면 잘 안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맞장구의 위력을 깨달은 후 저도 남자든 여자든 만나면 가능한한 맞장구를 치려고 노력은 해오고 있으나

타고난 천성때문인지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곤 합니다.


오늘 저녁에 어느 여자분으로 부터 들은 얘기인데, 이벤트에서 어느 남자와 대화도중에 여자분이 아주 가벼운 주제로 약간

농담삼아(?) ′반맞장구성′ 멘트를 한마디 했더니 그남자분의 표정이 굳어지고 분위기가 별로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대화할때 맞장구의 중요성을 반증하는것이라 볼수 있겠죠? 여기 게시판 댓글에서도 마찬가지죠.

누군가 호응을 해주면 좀 힘이 나죠. 경험하셨죠?


이제 맞장구의 위력을 아시겠죠?

앞으로 선보거나 데이트할때 상대가 맘에들면 꼭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맞장구(′그래′ 두번, ′맞아′두번 정도, 세번은 좀 많구요)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 잡아 보시기를...

가끔 맞장구 뒤에 가능하면 식견(?)이 묻어 나는 코멘트까지 넣으면 더 좋을 것 같구요.

그렇다고 너무 오바하시지는 말구요^^.

모두들 꼭 원하시는 분들 만나시길...

(두달동안 신나게 선우 놀이터에서 놀다 갑니다.
앞으로 절 여기서 보면 우리 엄마에게 신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부안하고 놀면 울 엄마에게 아직도 맞아요 ㅎㅎ
I′ll not be back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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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2011-04-14 0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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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 쳐주는 댓글이 없어서 잠자러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2011-04-14 0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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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맞장구 쳐주는 사람 별루 없어서..다 자기가 옳다고 난리 ㅋ 가르쳐려 들려는 사람 투성이인듯.
접니다. 이제 출근해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진정한 전문직이신 호돌이님~~
^^  2011-04-14 0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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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에 칭찬하나 추가요~!
호돌이  2011-04-14 14: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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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내가 아는(나에게 인사 잘하는) 분들이네요. 일좀해놓고 오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님은 여자 남자? 어제는 어느 댓글에서 남자분 같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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