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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지 18년.. 간만에 만난 전우들 다 할아버지처럼[1]
by 글로벌 (대한민국/남)  2011-04-21 12:45 공감(0) 반대(0)
제대한지 18년만에 첨으로 군전역자들 모임을 가졌네요.

저는 73년 2월생으로 남들보다 조금일찍 군입대를 하였습니다.

91년 2월에 입대했고 (고교 졸업식하고 거짓말하지 않고 4일있다가)

남들 대학갈때 전 신검도 받지않은상태에서 군대로 갔죠..

91, 92, 93년까지...

인생의 가장 빛나는 20대초반 3년을 그렇게 보내고 왔죠.

지금도 상병때 듣던 서태지 ′난알아요′를 들으면 힘들던 시절의 느낌이 확올라옵니다.

입대할때 입던 촌스러운 푸른색 민자군복이

일병 말호봉부터 얼룩무늬로 바뀌면서 얼마나 멋지던지, 당시의 감동을 잊지못하죠.(특전사가 된기분)

참 많이 맞기도 하고 쫄따구들 군기도 많이 잡기도 했는데

저는 조금 ′무서운 고참′이였습니다... 남들 엄청싫어하던...지금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당시에는

왜이렇게 답답하고 짜증나고 하던지..


여하튼 일요일날 고참 후배 동기들 한자리에 모여 술한잔 했는데

참 많이 늙었더군요.

당시에는 다 한창 젊은나이였는데 노땅아저씨, 할아버지 필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대머리에 40대후반은 되어보이는 사람이 저보고..병장님..병장님 하는데 어색하더군요.

당시 제 손주군번이였던 93년 2월군번 막내놈은 아직 제머리속에는 긴장된 모습으로 이병...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번듯한 자기사업하는 사장님이 되어있더군요.


동기였던 69년, 70년 녀석 2놈은 벌써 애가 중학생이고 중소기업 과장, 부장이라 하더군요.

장가를 빨리간건지, 내가 너무 늦은건지.


술자리에서

군대함께 생활했던 녀석들은 벌써 학부모 되어 교육걱정, 생계걱정 등

저하고는 살짝 다른 고민들을 털어놓고 공감대를 형성하더군요.

전 별 할말이 없어서^^ 그냥 술만 먹었네요.


집에와 거울보니 흰머리도 조금 있는거 같고

이제 내년이면 마흔이고

아직 결혼할 사람은 없고...

갑자기 한숨나오고 그러네요..

시간참 금방가는거 같아요.


군생활하던때가 그렇게 옛날이 아닌거 같은데

난 그때 그모습 그대로인거 같은데

당시 동기, 후배, 선배들은 다 할아버지 필나네요..

아 빨리 장가가야지..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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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사랑  2011-04-21 16: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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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여러 사람과 어울려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외따로 떨어져 있는 듯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더욱 빈번해 지는 듯 합니다.
글쓴님도 그런 경험하셨네요? 저도 그럴 땐 그냥 조용히 혼자 소주나 맥주와 얘기합니다..속으로..ㅋ
아님 이건 나만의 느낌일 뿐, 이들이 정말 나를 소외시키는 건 아니야라고 되뇌이며 기여코 대화에 끼어들어
저도 한마디 건네지요...ㅋ 근데 나이드니 뭐 구지 그러고 싶진 않아요. 나와 상관없는 대화할 때 조차 꼭 끼어들어
함께임을 느끼고 싶진 않더라구여.. 전 이혼했는데, 친구들이 남편 욕, 시댁 욕할 때 특히 그런 느낌 많이 가져요.

님 조만간 결혼 성공하시어 다음번 동기 모임에서는 동질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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