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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습니다.2[13]
by 삶은사랑 (대한민국/여)  2011-04-29 04:19 공감(0) 반대(2)
게시판 활동 접기 전에 하나만 더 얘기할게요.

저 작년 7월에 여기 가입했었는데요.
당시 재혼남녀 이벤트보고 그것 참여해보고 싶어 가입했었죠.
확실히 여기는 필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처음에는 많이 어리둥절했답니다.
필드에서는 주로 비슷한 연배를 만나왔는데, 이곳은 제게 관심 보이는 연령대가 그렇지 않아서 짐짓 놀랐거든요.
그래서 좀 철없게 저를 공개하며 제가 여기서는
어떤 수준에 사람을 만날 수 있는지를 처음 질문하기도 했었네요.;;
간간히 이런 글 올리는 초보님들 보면 저도 예전 생각이 난다는...
근데 곧 이겨내시고 적응하실거라 생각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ㅎ


이벤트 참여하기 전에 동갑내기 미혼남의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저는 첨이라 친구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만났는데 그분은 좀 급하셨어요.
사귈 것인지 아닌지를 빨리 결정달라는 것이었죠. 그게 겁나 거절을 했답니다.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저는 깜짝 놀랐어요.
남성분들은 모르겠고.. 여성분들이 너무나 이쁘신 거예요. 몸매도 훌륭하시고..ㅎ

아쉽게도 이벤트 마치고 그날 저녁 친구를 만났다가 우연히 한 남성분을 알게 되었고
그사람과 사귀게 되면서 매칭창을 닫았어요.
이벤트 참여하셨던 분들 중 몇 분 제게 프러포즈 주셨지만 응답해 드리지 못했답니다.

그 분은 멋진 분이었고.. 제게 존경심이 생길 정도였어요.
제가 참 많이 좋아했는데, 이혼녀에 자녀가 있다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저를 사랑하지는 않아서
헤어질 수밖엔 없었습니다.

헤어진 후에 다시 매칭 열었고.. 몇 분을 더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총 6분 정도 만난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이분들이 다 괜찮았어요.
눈에 보이는 매너도 좋으셨고. 대화도 되었고. 특별하게 외모에 쏙 하고 반하진 않았지만,
눈 맞추고 얘기 나누다보면 장점이 단점보다 점점 더 크게 보이며 호감을 주더군요.
손이 우락부락해도 손톱이 가지런히 길게 났구나, 머리숱은 없지만 두상이 예쁘네,
키는 작지만 체격이 있네, 얼굴에 주름보다는 엇, 속눈썹이 짙고 기네, 귀가 잘생겼다...
뭐 이런 식으로 외모를 보게 되요. 대화 시에도 내 말을 잘 들어주는구나,
공통관심사가 있네~, 아픔이 있구나 안쓰럽다.. 등등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요컨대, 나름대로 각자의 장점과 매력들을 가지고 계시더라는 겁니다.

다만 필드에서 만나는 분들보다 만남의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만남에 있어 여유가 없어 보이고 긴장되어 보이는 뭔가 불안정한 느낌은 받았어요.
물론 저도 그 분들에게 그런 느낌으로 다가갔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간혹 여기 글에 매너 꽝이고 어쩌고 하는 글들 볼 때면
분명 사정이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요. 긴장감에 의해 상대의 의도를 자신도 모르게
왜곡했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제가 정말 괜찮은 사람만 골라 만난 건 아닐 것이고..
사실은 대다수의 남녀가 이럴 것이라 생각해요.
다만 서로의 장점은 찾지 못한 채 너무 높은 이상을 바라는 건 아닌지 안타까움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 분들 외에 필드에서도 만남을 가졌었는데..
주로 소개팅 같은 딱딱한 자리가 아니라 자연스런 모임, 친구의 친구, 알음알음으로 한자리에..
뭐 그런 식의 만남이 간혹 있었어요. 근데 조건이나 외모에서 이곳 분들보다 전혀 못하지 않는데
상당히 큰 차이가 있더군요.^^
일단 억대 연봉을 버는 사람도 눈이 높지 않다는 것.
어느정도 외모는 보지만, 그 기준 선이 이곳 남자분들보다는 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간택되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있지만 대화를 나눠봐도 어느정도 파악이 되요.
그리고 이분들은 여유로워요. 나이가 많아도 사랑을 해야지 하지 결혼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 아니더군요.
다만, 내가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모든 만남이 싫어지던 때라 억대 연봉이고 전문직이건 간에
그냥 다 거절해버렸지요...ㅡㅡ;;;

요는 제가 가기 전에 몇 가지 제 경험에서 나온 팁을 드리고 싶다는 겁니다(누구나 아실 뻔한 것일 수 있지만).
첫 째, 만남에서 너무 성급하거나 조급해 하지 말 것. 가볍게 누군가를 만난다는 정도의 생각만으로 가면 그 자리가 훨씬 편할테고 그러면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고 상대의 장점도 눈에 들어올 것이라는 것.
둘 째, 만남 후 사귐에 있어서도 서로를 알아간다는 생각에 접근해야지, 당장 결혼할 것처럼, 한시가 급하니까 사귈지 말지 답을 달라고 하지 말 것.
셋 째, 눈을 조금 낮춰볼 것.
넷 째, 상대를 결혼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한 사람, 인간으로 봐 볼 것...

(어줍잖게 제가 가르칩니다....;;; 죄송죄송...)



현재 저는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당연히 이곳은 아니고요.
동갑에 키 180에 75kg(하도 많이 얘기해서 기억한다눈..ㅡㅡ;).
운동으로 다진 잘빠진 몸(ㅋ), dandy guy같은 스타일에
양가휘(맞나요? 영화 연인에 나왔던 중국배우) 닮은 외모에 잘 나가는 엘리트(적어도 제게는) 공무원입니다.
아버지가 시장 후보(서울시는 아님ㅋ)로 출마할 정도로 집안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게 이런 건 다 집어치우고~^^
아저씨 같지 않은 외모 오케이. 나머지 대화에서 너무 편하고 친구같은 느낌 쫙~ 깔아주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자신을 좀 잡아 줄 수 있는 여자′ 같아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그 말이 고맙습니다.
키가 커서 맘에 든다, 다리가 예쁘다, 몸매가 좋다고 칭찬해줍니다. 그 말에 흐뭇합니다.
(이분 잠시 지방에 근무하는데, 처음 만났을 때 만나보고나서 기차표 끊으려고 일부러 예매안해놨다고..쿨럭~
다행인건 제가 통과됐다는..^^)

지금은 연락하는 걸로 서로 약간의 밀당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분이 제게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고..
이 분과 잘해보고자 이곳에 질문 올렸다가 몰매 맞고.. 그 다음 정신차리고 잘 해주려 연락 꼬박꼬박 했더니
이 분이 연락이 없어 내가 물으니 자기 연락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뒷통수 칩니다.ㅎ
그래서 나랑 같은 과구나 생각해서 날씨 좋다는 문자 왔기에 그냥 냅뒀다가 퇴근 길에 전화하니
종일 문자 씹냐고 불평을~ 나는 그런 문자 답을 바라고 보내지 않기에 너도 그런 줄 알았다고 하니
자기는 답을 바라고 보내는 거라 하네요. 그래서 앞으로 답 꼬박꼬박 주겠다고 다시 맹세했습니다.^^
사실은 고위 공무원을 모시는 직책이라 근무 중 연락 자주 하기 힘들고 저녁에는
관사(잠시 지방에 근무 중)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생활해서 연락하기 눈치보인다고 하더군요.
제게 관심 없는 게 아니라 그런 사정 때문이라.. 그래도 얘기하는 것 보니
제가 별로 연락을 잘 안해서 은근 서운했나봅니다. 전 방해되는 것 같아서도 연락을 안한 거였는데
이젠 기분 좋으라고 일부러 더 연락을 좀 해주어야겠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매칭창도 닫고 게시판 활동도 접으려 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맘이 설레고 매일이 즐거워야하는데 게시판 때문에 우울해 졌다는..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서리~~;
그래도 간간히 고민 나누고 연애 경험 공유하고 싶긴 했는데...ㅎ
어느 정도 회복되면 다시 돌아올지도 몰라요~^^
(어떤 악플처럼 금세 채여서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죠.)

결혼을 떠나 좋은 인연 만나서 재미난,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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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2011-04-29 0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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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돌아가시기 전 회고록 쓰듯이 쓰셨우?
가긴 어딜 간다고.
마음 푸시고 같이 놃시다.
그나마 삶은사랑님의 털털한 글들이 편하게 읽을만 했는데.
한 일이주일 쉬시고 다시 오세요
나그네  2011-04-29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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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인 님의 글 앞뒤로 다 읽었는데, 읽는 도중에 계속 웃음이 나오는건 뭘까요?진심어린 독설한마디 할께요.님이 비록 심리학을 전공하셨지만 지금의 님에게 가장 필요한건 psychologist가 필요하고, 다행인건 그답을 찾아가고 있는다 사실입니다...님은 님의 말을 들어줄수 있는 listener가 필요하다는 사실..참고로 저는 여자인데요, 여기 남자들이 헐뜯는 말에 왜 속상해 하시는지?..어느정도 각오 안하시고 게시판 글 올리셨나요?속상하다는 생각들기전에 먼저 본인의 자세부터 되돌아 보세요. 무슨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그의도를 천천히 짚어보세요. 어찌보면, 님이 순수하다 못해 철이 없다는 생각또한 드네요. 왜냐구요? 본인 스스로가 만든 세계( 독안에 든 개구리같은 병원생활, 남한테 손가락질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따른 선행들?)이글쓸때도 생각많이 정리하면서 쓰신 티가 다분히 보입니다.
아무튼, 화이팅하시구요. 정말 창피한 사실은 여자한테 함부로 짓어대고 헐뜯는 남자들은 세계에서 대한민국 남자들 밖에 없고,남자한테 모든걸 당연시 의존하고, 남자가 지불해야한다는등.이 창피한 사실 또한 세계에서 대한민국 여자들 밖에 없다는 사실...
나그네야  2011-04-29 0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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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철 들어서 그모냥이냐? 그렇게 잘 알면 입 닦치고 조용히 들어 주는 것도 좀 배워라.
그리고 함부로 짓어대는 건 여자가 더한단다. 너만 봐도 알잖니.
재혼남이 플포 했다고, 아저씨가 쳐다 봤다고 침밷어가며 욕하는 게 한국 여자밖에 더 있다냐?
늙은게 악만 남아가지고 ㅉㅉ..
그나 저나  2011-04-29 0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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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사랑님 떠나면 야한 농담은 누구랑 하지?
아~ 나도 떠나야겠다~
나그네야 님  2011-04-29 08: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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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다가 걸레 물었니? 유치원도 아닌 유아원에 가서 우리나라 한글 맞춤법좀 다시 배우지? 형편 안되면 부모한테 다시 배워
왕초보  2011-04-29 0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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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니까...
일편에 드린 말 취소입니다. 좋은 분 만나셨다니 행복하세요.
그리고 팁 주신거는 잘 들어 두어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불나방  2011-04-29 10: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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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사랑님은 여성적인 분이네요.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딱 여자이신거 같아요. 연애잘하셔서 행복하시길...
저도 그래요. 필드에서 만나면 저 역시 편하게, 상대방도 존중하면서, 중간에 낀 사람들도 있고해서리,
아는 사람에 아는 사람들이니까 잘해드리고, 그 분들 역시 낮설어 하지 않고, 친근감있게 대하죠.
그러나 결정사에서 남자분들이 그런 조바심나는 액션을 취하는 이유? 분석결과..
(1) 돈내고 등록했기때문인거 같아요.
(2) 또, 바로 매니저에게 뒷다마가 들어가므로써, 평가점수가 나오므로, 씨겁한거죠. 우리가 소시적부터 점수에 민감하잖아요?
(3) 필드에서는 까여도, 뭐 그냥 마음이 안 가서.. 이렇게 둘러칠수 있지만, 여긴 바로 외모가 꽝, 집안이 꽝, 매너가 꽝, 아파트없다 꽝, 직업 후지다 꽝꽝꽝. 바로바로 결과산출이 되므로,, 왜냐면 애시당초 우리들은 ABCD로 나뉘어져 평가받은 상태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열 받는 거죠^^
(4) 또, 우린 남과 비교되는 거 못참잖아요? 남은 잘 됐다는데, 난 뭐여? 같은 돈내고.. 이렇다 보니, 또 열받아서 조바심나고..

뭐 그런 악순환의 연속이다 보니, 맘 편할날이 없는 거죠^^
글쓴이님  2011-04-29 14: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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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글로는 겸손하고 눈을 낮추라고 자기 경험담을 쓰고 나가는 것 같지만... 문구 자세히 보면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 한 철없는 맨트가 눈에 보이고 소개한 현 남자친구랑 계속 밀당하다가 남자한테 체여서 다시 게시판에 올 것 같은 예상이 드네요. 제가 보기엔 아직 더 겸손해져야할 것 같네요. 암튼, 기본외모와 집안경제력 조건을 충족시킨 준 것만 해도 어느정도 남자쪽에서 많이 잃고 글쓴이랑 데이트하는거니 너무 밀당하지 말고 자신을 많이 낮추고 순종적인 모습으로 결혼에 꼭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기억하세요. 본인은 지금까지 어렵게 살아왔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눈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가짐을 꼭 가지세요
ㅉㅉㅉ  2011-04-29 16: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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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엄마는 맞으신가요. 아이도 없고 나이도 님보다 어린제가 보기엔 왜 이리도 님이 어리게 느껴질까요?흠 ,
좀 있으면  2011-04-29 1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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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하겠네 ,,
다 됐고  2011-04-29 22: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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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사랑, 님의 글은 공해다
ㅠㅠ  2011-04-29 23: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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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삶은사랑님 글 늘 읽으면서 예쁜 아드님 이야기에 미소도 짓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에 즐거웠는데
이제 게시판 활동 접으신다니 조금 아쉽네요.

무엇보다도 괜찮다고 제목에 쓰셨지만 왠지..괜찮지가 않으실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토닥토닥..
낭자  2011-04-30 13: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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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시판 안들어오는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나보네요~
좋은 분 만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결혼정보회사 말고, 회사 친구의 친구를 만나 사귀고 있어요..ㅋ
사랑님~ 꼭 행복하세요^^ 우연히라도 만나뵙고싶네요^^히힛!

그리고 이상하게 댓글 다는 분들께...
댓글을 파괴적으로 쓰시는 분들..정말 많죠...
그냥 저는 그게 그 사람의 인성 및 앞으로의 인생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소중하면 타인도 소중하다는걸 알아야한다고나 할까요? 이건 저도 노력하는 바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욕부터 하고 보시는 분들...본인이 시크(?)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한번만 더 생각해보셨으면해요. 뭐..본인 성격이 그렇다면야 하는 수 없지만...^^똑같은 분 만나서 행복하시겠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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