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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스로 추해짐을 느끼네요.. ㅠㅠ[9]
by 비참한남자 (대한민국/남)  2011-06-22 00:59 공감(1) 반대(0)
전 나름... 합리적인 사고를 하고 감정에 잘 휩쓸리지 않는다고 자부해오며 살았는데 지금은 왜 나이들고 결혼 못하면 간혹 히스테리 증상이 발생하는지 이해가 갈려고 하네요.

대학도 노력하면 가고 직업도 정말 노력한다면 만족할만한 직장을 얻을 수 있고 돈도 노력한다면 모을 수 있지만 사람 만나는건 정말 노력만 가지고는 안되는거 같네요. 머 여러가지 복합적이고 복잡한 이해관계들 서로 따지고 따지며 바라보는 곳 또한 다른 등... 오랜 경험으로 이러한 것들을 왠만하면 다 논리적으로 풀어 설명할 정도의 내공이 쌓였음에도 제 인연은 여전히 없네요.

사실 제가 그리 잘 난것도 없지만 또 못나지는 않아서 (여러가지 면을 종합해볼때) 소개나 선자리도 가끔 들어오고 플포 받은 적은 없지만 플포날리면 어느정도 수락도 받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만나는것 자체도 힘이 들고 평소 별로 아깝게 생각지 않던 차값 마져도 이제는 아깝네요. 여자분이 맘에 들고 안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지쳐서 그런가 봅니다.



결국...... 몇 일전에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전 영원히 안할거 같았던.. 남들 그러면 제가 나서서 욕했던.. 그짓..

헤어진 여친에게 연락을 하고 말았네요. ㅠㅠ

앵간하면 안싸우는 제 성격에 참 많이 싸우게끔 했고 성격도 많이 안 맞아 헤어졌지만 그래도 생각이 나는거 보니 나름 편했고 미련이 남았나 봅니다.

물론 저는 압니다.. 일시적인 현상이고 장기간 안보여서 좋은 점만 부각되고 이뻤던 모습으로 머리에 남아있다는것을... 만약 다시 얼굴이라도 보게 되면 실망할 수도 있고 또 다시 사귄다 하더라도 잘안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머리로는 압니다. .그러나 가슴은... 글쎄요..

다시 새로운 사람 만나서 마음 떠보며 알아가고 감정을 쌓는게 힘들고 귀찮아서 일까요...

머 결국 안부를 핑계로 문자를 날렸고 의외로 배려있는 친절한 답장...

문자 좀 주고 받다가 전화했고 약 1시간 넘게 이런 저런 일을 나누며 통화를 했네요. 머 과거 일을 상기시키는 일 .. 그런 말은 독이란건 저도 압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그냥 자연스레 이런일 저런일 서로 물어가며 이야기 하다가 차한잔 할 수 있냐고... 했죠.. 상대방도 사람이니 다 알고 있겠죠. 잠깐 망설이더니... 곤란하다... 만나는 사람이 있으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는 말로 통화가 끝이났네요. 의도는 뻔히 알았을텐데 배려있는 통화태도에 감사하네요. 고맙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되게 비참할줄 알았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시원하긴 합니다. 유일하게 건진건 행여 다음에 이런일이 생기면 망설이지 않고 연락할 수 있을거 같네요.ㅎㅎ

과거 인연이 생각난다는거... 정말 좋은 일이 아닌데... ㅎㅎ 아무말 안하고는 잠이 오지 않을거 같아 게시판에 글 남기게 되네요.

머 말해도 소용 없겠지만 악플은 최대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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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2011-06-22 0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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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혼자 훌쩍 홍콩이든 필리핀이든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마음이 좀 정리되고 재충전 될겁니다. 여행다녀오세여 당장
글쓴이  2011-06-22 0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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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하고 싶네요. 근데 일이 많아서 휴가를 못낸답니다. 주말이라도 혼자 어디 훌쩍 다녀와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공감 백배네요  2011-06-22 0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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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만 그런 게 아니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여자 입장에서도 미치겠군요. ㅎㅎㅎ
생각나는 옛 남친에게 연락할까봐, 핸폰이 다 무서울 지경이네요. 이젠 지쳐서 프로포즈가 와도 멍~해요. 좋은 자리가 들어와도 그냥 무기력하기만 하네요. 이러면 잘 될리가 없는데...
소개팅이고 뭐고 선우에서 맘 고생하는 회원들, 모여서 맥주 마시면서 푸념이나 주고받을 이벤트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글쓴이  2011-06-22 0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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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유료이벤트라면 그러다가 눈 맞는 사람들이 생길수도 있으니 선우로서도 좋겠네요.

근데 윗님 그냥 연락한번 해보세요.. 의외로 괜찮아요 ㅋ 자존심 이런거 필요없더군요. 제가 헤어지자는 식으로 말해서 헤어진건데 옛여친이 아마 고소할수도 있겠네요. 머 그냥 그러라죠모 ㅎㅎ 일단 이런 감정도 결론 지어야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만나자나요. 아님 계속 생각날껄요? ㅋ
 2011-06-22 0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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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번호는 절대 안외우는데 얼마전 헤어진 여친이 여친인 자기 번호도 못외웠냐고 갈궈서 외웠다고 몇번 쇼를 한게 독이 됐는지,
헤어지고 나서 술을 먹고 몇번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도 제가 이럴줄 몰랐는데... 이럴줄알고 번호를 평소 안외웠는데 휴
근래에도 문자 보냈습니다. "연락하지마!" 라고 답변이 오더군요.
술먹고도 전화할 용기는 안나고 문자로만 혼자말 보내고 ...외롭나봅니다. 담날 아침이면 후회가 되기도 하고 괴롭군요
그 친구가 만나면서 번호 못외웠는지 확인할까봐.. 종종 아침에 세수하면서 머릿속으로 되새겼는데... 요즘도 세수하면서 외곤합니다 휴
작년에  2011-06-22 0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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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사람들이랑 크게 싸워본적 몇번 없었는데 한 여자친구와는 그렇게 싸우면서도 또 잘 만나고, 그러다 또 싸우고..
전 다시 연락을 해서 잡아서 다시 7개월간 만났었습니다.
결혼까지 잘 가는듯 했고 날짜를 잡으려고 하던중 어떻게 보면 크고 어떻게 보면 작은 문제 한가지에 대해 여자측에서 절대 굽힐 수 없고
이 문제 때문에 결혼은 안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는 며칠동안 대화 시도를 해봤었으나 전화도 안받고 그렇게 헤어졌네요.

그냥 연락을 안하시는게 좋아요~~
글쓴이  2011-06-22 09: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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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깨끗하게 맘정리했어요 ㅎㅎ 다만 사람이기에 조금의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생각나서 연락했고 적어도 얼굴이라도 한번보고 싶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새로 만나는 분이랑 잘되길 바란다구요.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여러가지 이야기들 충분히 그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다들 같이 힘냅시다~ ㅎㅎ
JD  2011-06-22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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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 주위 시선이나 쿨하다 이게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마음가는데로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한 번 살다가는데 그게 얼마나 대수라고 ...
어째든 그런 연락이 잘될 리 없고 그래서 앞으로 더 잘 될 수도 있고
흐르는 강물처럼 ~
오라클  2011-06-22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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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거지요.
그냥 어느날 무던히 내게 생겼던 한가지 일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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