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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있는 삶에 대한 변명[5]
by 계란한판쯤 (대한민국/여)  2011-06-27 19:17 공감(0) 반대(0)
오늘 어느 글에서인가..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굴곡없이 살아왔노라... 하는 문구를 읽었습니다.

종종, 다른 글들에서도 본인의 삶이..
굴곡이 없었노라, 평탄하였노라.. 얘기합니다.
그대들의 삶의 굴곡없음이.. KS마크가 되는 것이라면,
제 삶의 굴곡은.. 주홍글씨가 되는 것인가...라는 씁쓸함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계십니다.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시며 제게,

내 부모만이 소중하지 않음을 배우게 했습니다.
내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 부모님의 건강도 걱정하여 물어보는 번거로움을 배우게 했습니다.

내 부모의 병상에서의 경험은,
또 다시 그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경험을 주었습니다.

부모와의 이별은 어찌 준비하는게 좋은지 알려주었고,
가족이 그 아픔을 어떻게 공유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게 했고,
홀로 남은 부모에게 더 이상 응석받이가 아닌 많이 인내하고 또 지켜야 하는 마음의 자세를 배우게 했습니다.

이러한, 기억을 간직한 제가...
예전 어느 글에선가.. 어두움이 있는 사람으로 표현되더군요.
더이상 "아빠"를 부를 수 없는 아릿함을.. 우울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80세, 90세의 어르신을 대하는 자세 중 하나는,
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존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이 부모를 먼저 보냈다고, 배우자를 먼저 보냈다고 그들의 주름처럼 굴곡진 삶을 살아냈다 하진 않겠지요..

굴곡없이 살았다는 그 말이 다시다시 생각나는 날이라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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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맞아요  2011-06-27 1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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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글쓴 여자분이 개념이 가출하신 거죠.
나무  2011-06-27 19: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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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에 세상에 많은 굴곡과 상처가 있지만.
앞으로의 세월이 그 세상이 또한 그 굴곡과 상처를 어루만져 줄겁니다.
그러니 세상은 살만한거 겠지요.
행복하세요. 글쓴님^^
선우녀  2011-06-27 2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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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의 굴곡진삶의 경험도 필요한듯합니다..사람을 더욱더 성숙하게하고 남의 아픔을 좀더 이해할수있는 넓은아량을 갖게하죠.
상처입은 치유자  2011-06-27 21: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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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아세요? 남을 이해한다는 것은 배부른 돼지의 삶에선 결코 나올 수 없죠...아픈만큼 성숙해진다. 참 귀한 말이지만 나도 그렇고 요즘 사람들 힘든거, 아픈거, 어려운거 정말 싫어하죠. 팔자좋은 인생만을 지향하는 우리네 삶들
다만  2011-06-28 00: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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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같은 대인배가 드문게 한국이란 사회이기에
그냥 굴곡없는 삶을 살아오신 분을 원하는거죠.
퍼센티지로 봤을때 굴곡없는 삶을 살아온 분들 중에 노말한분이 계실 확률과
그 굴곡을 경험과 밑받침삼아 더 크신 분일 확률과 그 굴곡아 컴플렉스가 되신 분일 확률을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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