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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저 끝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동할 수 있을까요?[14]
by 보헤미안 (대한민국/여)  2011-11-22 00:32 공감(0) 반대(0)
작년부터 이모가 괜찮은 집 자제니 한 번 만나봐라~~하시고는 멀리 있으니 사진 띄아라 하시길래..

저. 사진빨 영~~아니거든요. 글고 뽀질 이런 거도 안 해서요;;

그래서~~~ 안 보겠다고 했던 분인데, 그 분은 멀리 미국에 계셔서...아예 생각도 안 했었는데,

이번에 여기 2주 동안 오셨다네요...뭐 딱히 만나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나갔습니다~부담없이 가도 되죠? 이러곤..

4명이서 만났습니다ㅎㅎㅎ부담없는 게 아니더군요.. 이런 적 처음;;;~저희 이모랑, 그 댁 어머님이랑 그분ㅡㅡ

어른들도 계실 땐 솔직히 부담스러워서 마주 앉은 그 분이 저를 쳐다보는 거도 싫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울나라 말을 하.나.도. 못 하신다네요 아고ㅡ

저희끼리 있으라고 2시간 정도 자리를 비켜 주셨는데, 시간이 어찌 흘러 갔는지

선보러 왔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원어민과의 프리토킹~~~정도..것도 안 되는 영어로..ㅜ

말이 안 통해서 그런 거 보다는 다른 뭐가 맘에 드는 것이 없고, 또 잘 된다면 제가 가족들 옆에 못 있고 멀리로

가야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라 그래서 이제는 안 봤음 했는데요,

사실, 여기에 계신 분이라면 그 정도면 딱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을 건데 이제 2주도 안 돼 다시 가서 언제 오실 지

모르는 분이고, 이모는 막 괜찮다고 하시길래, 잘 모르겠어요..또 안 보고 싶은데..말끝을 흐리며 이러고 말았습니다.

이모가 연락 하시고...갑자기 토욜에 그 댁 어머님께서 예술의 전당에 음악회 표를 예매하셨다고ㅡㅡ

또 갔습니다~그것도 이쁘게 신경써서요..;; 이 심리는 뭐래~~~

센스 충만하신 어머님께선 둘둘 자리 두 쌍을 예매하려 하셨다는데 다행히! 그런 좌석은 없고

4자리만 한 군데 있다길래 그걸로 하셨다고 완전 아쉬워하시는 가운데 저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감상 후 저녁을 먹는데 또 둘둘 자리를 원하시고 또 다행히 4자리만 있었고, 또 이따가는 2시간 정도 비켜주시고ㅜ

바 형식으로 옆자리에 앉고 얘기를 하게 됐는데요,

이제는 아는 영어 다 쓰고 말이 막히는 와중에도 처음 봤을 때 보다는 익숙해서 그런지 거부감은 덜 하더라고요.

..어머님은 미국에 가면 일 안 하면 우울증 걸리니깐 여기서 하던 일 그대로 하면 된다고 그런 말씀 하시고,

울 부모님 보자시며, 갖다 드리라고 레쥬메 주시더군요.

오는 길에 그 분 거겠지 하고 슬쩍 봤더니 가족들게 다 있었어요..

로얄가족인가... 아버님은 예일 경제석사 센스쟁이 귀여운 어머님은 이대 불문에 소르본석사,

누나들은 미국 변호사, 사업 이러시고, 근데 막상 중요한 "그 분"에 관한 "현재의 중요한 것"은 안 나와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흐흐

사실 제 아버지는 미국까지 못 보낸다 하시고~ 엄마는 한 번 보겠다 하시고.

근데 그 댁에선 거의 제가 그 댁 며느리 되는 걸로 아시는 듯 말씀 하시고;;;

우쩌나요~? 말도 완전히 통하지도 않고, 좋은 감정도 없고(아직인가..), 그렇게 좋은 조건도 아닌데,

그래서 잘 모르겠는데,,,

엄마는 보시고, 제가 아니라고 하면 그냥, 연락처랑 매체가 있으니 교제는 애들한테 맡기고

두고보자고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그러면 될까요?

근데, 이런 상황에서 보지도 못 하고 말도 원활히 통하지 않는데, 좋은 감정이 싹틀 수 있을까요?

..사실 바로 최근에 좋았던 분이 있는데,첨 봤을 때 종교 말할땐 별로 개의치 않고 막 미래지향적인 달콤말을 내뿜으시더니

뒤에 갑자기 통화하다 민감하게 나오며 제 종교를 버리라고 하시기에 좋지 않게 끝났거든요..3번 보고요..

그래서 마음도 안 좋은데 이런 일이 생기니 어떻게 해야할 지..

제가 그 분만보고 미국까지 가서 살 수 있을 지도 몰겠고요..





외국에 계신 분들 중에 여기에서 짝 찾으시는 분들 더러 계시던데,

찾으실 때 사랑하는 감정이 드는 분이랑 결혼을 하겠다고 결정하시나요,

아님 그냥 괜찮을 것 같아..이런 마음만 들어도 결혼을 결정하실 수 있으신가요?


지루한 긴 글..그냥 심란해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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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2011-11-22 0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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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남의 운명이 달린 일이라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지만, 어떤 댓글도 각오하고 올리신 글이니까 저 생각을 말씀드리면,
두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첫째는 교포이신 것 같은데, 완전히 미국에서 교육받고 자랐다면, 사고나 문화의 차이가
심해서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걱정이 좀 되네요. 둘째는, 나중에 일어날 첫번째 문제를 극복할 수있다 하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고
커퓨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가까워 지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물론 완전 한국사람이 외국에 살경우전화로 가까워지는 경우는 더러 봤는데 말도 안통하고, 얼굴도 볼 수 없는데 어떻게 가까워 질 수 있을지?
Soul Deep Sunday  2011-11-22 0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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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만 보고 미국까지 가서 살 수 있다 싶으면 만나시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 있으시면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 하실 수 있으면 좋구요.
원래 사회성이 굉장히 좋으시거나 적응력이 좋으신 편이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게 아니고, 또 일도 없으시면 정말 남편만 바라보고 사시게 되는 거니까요.
Soul Deep Sunday  2011-11-22 0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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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하는 게 아니면 연락은 계속 하셔도 될 것 같은데,
금시초문인 가족 레쥬메에, 하필 당사자에 대한 내용은 없다는 게 참 그러네요.
호돌이  2011-11-22 0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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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님 말씀대로 나중에 어떻게 되든 연락은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별다방  2011-11-22 05: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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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결정할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만 몇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한국어를 완전히 못하는 분이라면 마인드가 미국인이라보셔도 됩니다.
부모님이 한국분이라 한국적인걸 모르지는 않겠지만 한국어교육이 안될걸 보면 완전 미국식으로 키우신듯하고 그러면 80~90% 미국인이죠.
중학교때 와서 한국말도 잘하는 분이 한국적 사고를 이해못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남편과 외국생활을 하려면 자신이 현지언어를 잘 하거나 남편과 대화에 문제가 없어야 그곳에서 생활에 문제가 없습니다.
어디서나 적응을 빨리하는 분이면 상관없지만 좀 소극적인분이라면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혼자 힘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바보가 된듯한 기분을 느껴 우울증이 올 수도 있구요.
물론 적극적이시고 사회성 좋으시고 말은 잘 안통해도 남편이 많이 챙겨주시면 시간이 해결해주죠.
보헤미안님이 아예 영어를 못하는게 아니니까 금방 풀릴 수도 있습니다.
별다방  2011-11-22 06: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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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현지 적응보다 남자분과의 소통이 문제인데 말이 잘 안통하고 멀리있으면 이것도 쉽지않네요.
남자분 집안에서 그리 생각하신다면 그쪽 부모님이나 남자분은 보헤미안님이 마음에 든건데 보헤미안님 손에 달렸군요.
보헤미안님께서 아직 별 감정이 없으시지만 아예 싫으신게 아니면 더 연락해보시고 자신의 감정을 확인해보세요.

사랑의 감정이 충만해서 결혼하면 최선이지만 장거리도 아니고 원거리는 물리적 거리나 만남의 제약때문에 이전부터 알거나 사귀던 사이가 아닌이상 그건 어렵죠.
그렇다고 그냥 괜찮다 정도로 결혼하는건 안되구요.
아주 사랑하는 감정은 아니더라도 상대의 됨됨이가 좋고 성격 잘 맞고 사랑스런 감정이 어느정도 있다면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사랑을 만들면 되니까요.
이건 제 생각이니까 참고만 하시기바랍니다.

미국와서 일하는건 보헤미안님의 직업이나 와서 어느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말씀드릴게 없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단 연락은 계속 하세요.
잘 되셔야 저같은 사람도 혹시나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죠....ㅎㅎ
별다방  2011-11-22 06: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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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님은 요즘 댓글 달았다 지우는 투명인간놀이를 자주 하셔서 댓글이 뻘쭘해질 때가 많네요...ㅋ
미리미리882  2011-11-22 0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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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시지마세요.
아직 좋아하는 감정도 없고 그분이 머하시는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에 대한 고민은 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불나방  2011-11-22 1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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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나나라 보시면 간단.
2. 특히 교포들의 삶은 많이 다릅니다. 힘든 70년대와 80년대를 어찌했건가네 이민자로 보내신 분들임.
3. 물론 언어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 남자분 말은 잘 못해도 알아들어요.
4. 아드님 신상이 없다? 둘중하나, 너무 잘나서 아직 안 밝히는 경우, 아님 그 반대.
5. 미국에서 잡을 구한다? 지금 경제도 그렇고, 한인촌에 가계를 내지 않는이상, 가능성 희박.
6. 상황상,요즘 한국에서도 안하는 시집살이를 미국오시면 할 가능성이 농후.시부모남이 예전 가닥을 못버리고 유지하고 계실경우!
7. 예전 미스코리아언니들 재미교포 재벌에게 시집갔다는 건 90%이상 세탁소사장님들 이였다는데, 아무튼 그 사업도 지금 사장되고 있고,
8. 단지 하나 매리트가 있다면, 내 자식은 아비리그에 보내서 국제적 인물로 키운다인데, 일단 내가 잘 살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9. 한국에서 미국부자집에 시집오셔서 탱자탱자 놀면서 문화생활만 줄기차게 하는 경우 봤는데,그 남자를 오랫동안 사랑한 경우였고

결론: 우선 남자신상털기-> 지켜본다-> 허나 왠만하면 한국에 산다.한국,그나마 여자분들에게 좋은 나라인거 같아요^^
Soul Deep Sunday  2011-11-22 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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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님 ㅎㅎㅎ
리플 써놓고는, 내가 뭐라고 이런 데 훈수두고 앉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담 부턴 안 지울께요 ^^;
곰돌이뿌  2011-11-22 14: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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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세요~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사는게 젤로 좋은거 같애요~ㅎ

제가 미국갈때... 한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부모형제, 친구, 다 두고.. 미국가서 행복하겠느냐고?
보헤미안  2011-11-22 2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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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진심어린 답변 고마워요~~~^^*
아참..그 분 부모님들은 이제는 한국에 있습니다 분당 사셔요~

돌이님~ 아직 정서가 많이 다르구나..이런 건 못 느껴서 제가 간과했네요;; 같이 부딪혀 본 일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좀 순해 보여서 제 말을 잘 들을 것 같고ㅎㅎ;;조용하다 가끔 완전 고집불통이 될 것같이 보이긴 하지만,ㅎㅎㅎ^^
이 상태서 가버리시면 가까워지는게 문제죠~~~~~흠...

소울 딥님~ 그 분 내용 완전 없었던 게 아니고요^^;; 뉴욕대 전기공학 나왔나....그러고 웹디자이너래요~~근데, 무슨 회사 소속인지
이런 건 전혀 모르겠고해서요...^^ 미국서 그런 일은 어떤가요? 보수 이런거도 중요하잖아요~~~~~
울나라에서야 상대방이 200만원만 받아도 내가 열심히 벌면 괜찮지 뭐~이런 생각한 적있는데,미국에서는 안 그럴 것 같아요..ㅠ
글고 연락 계속 하는건.제가 찝찝해서요, 빨리 입장을 확실히 해야 그 쪽도 더 늦기 전에 다른 사람을 찾고 해얄 거 같고,
제 성격이 마음에 걸리는 사람있으면 다른 사람 못 보는..요즘 이 바닥에선 불리한 성격이어요.....
보헤미안  2011-11-22 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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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님~ 더연락 해 보려니,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감정이 싹트는 건 더 더딜텐데... 그럼, 저는 한~참~ 삽질하듯이 하다,
또 한 살 더 먹고 ㅠㅜ 그래서, 요즘 전 시간이 아까워서..그래도 될 지 고민 중이랍니다..
다방님도 멀리 계시구나~근데, 거긴 이쁜 신붓감없나요?

미리님~ 뭐..그냥 소개팅이었다면 이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 안 했을 텐데, 보셨죠~~~보호자까지 나오신 "선"이었기에;;;
부담이 되네요~ 이런 경우는 애틋하지 않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안 해도 되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ㅠ
웹디자이너라고 돼 있긴 했어요, 근데, 너무 두리뭉술해서리....^^;
보헤미안  2011-11-22 2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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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님~ 바나나가 뭔 뜻인가요...? 저 바나나 좋아하는 과일인데~~~~^^;
가족이민자는 아니고, 자녀들만 부모님들이 다 보내셨나봐요...맞아요. 좀 알아 듣긴 하는 것 같았어요ㅎㅎㅎ
좡어덥밥~, 어뮈거위~~~이렇게 한글은 읽으시더라고요;;;어머니가 옆에서 구스~~라고 설명해 주시고.
다행히 제 일은 .. 아마 제 생각이긴 하지만, 미국서도 할 수 있는 일이고, 거기 가 있는 친구가 니 여기와도 일 많다~
이러기에 그런 희망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메리트에 이어, 제가 아들을 낳는 다면, 그 아들도 신붓감 찾으러 한국에 와야 될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을 하니, 좀..
큰 동네서 사는 게 좋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우물 안 개구리처럼 제가 큰 세상을 못 봐서 그런가 봐요ㅎㅎ

뿌님~ 글게요..특히나 저희 가족은 언니들이 친정이랑 같은 아파트에 삼각형으로~~~살고 있어서 항상 누구집이란 개념없이 왕래하거든요..
집 옆에 백화점도 두 개 있고 마트도 있어서 살 거 없이도 걍 우르르 왔다갔다 몰려다닙니다~~~그렇게 살다가 혼자 떨어지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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