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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닿지 않은 마음은...[20]
by 떠나고 싶은 계절 (대한민국/여)  2012-03-06 00:04 공감(2) 반대(0)
지난 주말에, 우연히, 그 사람을 보았습니다. 건널목 앞에서였어요.
그렇게 마주치면 이렇게 말해야겠다, 수백번 연습했는데, 막상 그 사람을 보게 되니
정신이 혼미해지고, 숨고 싶은 생각만 들더군요.
안녕? 하고 가볍게 인사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 그 사람 눈에 띌까 싶어 도망갔습니다.
그 사람, 여전히, 멋있더군요.
댄디한 옷차림, 인자한 눈웃음.
그래봤자, 유통기간이 지나버린 통조림일 뿐.


허전한 마음에 프로필을 다시 연 뒤로 많은 분들이 저를 검색하고 가셨습니다.
그중 몇몇 분은 적극적으로 제게 호의를 표시하시기도 하셨죠.
그러나 한분도 만나지 않았어요. 거리 상의 문제나 종교 인상(외모) 등 여러 이유로...


그런데 문제는,
분명 거절했는데도 매일 출근 도장 찍고 가시는 분들도 계셨고,
작년에 딱 한 번 이곳을 통해 만난 분은 분명 프로필 검색이 되지 않을텐데
절 몇번이나 찾아오셔서 깜짝 놀라게 하셨죠.
(잘 지내는지 궁금하면 그냥 문자 메시지 한통 보내시면 될 것을)


그렇게 귀찮고 거슬리면 회원 차단을 하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밑에 호돌이님 글을 보니, 나름 상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분을 우연히 보고, "잘지내고 있으면 다행이다.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아닌가"라고
나름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닿지 않은 마음은, 상대에게 공해가 될 수 있구나...
언젠가 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마져도.

우리 모두, 닿지 않은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집시다.
그리고 이 봄, 모두 행복해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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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같이  2012-03-06 0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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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차단은 잘 못하겠더라구요
우리함께같이  2012-03-06 0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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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예전남친한번도 마주친적없는데.. 잘사나 궁금하긴하네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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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로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이라, 비슷한 공간에 자주 갈 일이 있는데 정면에서 마주친적도 있었어요.
액스가 절 보고 마치 선생님께 인사를 하듯 90도로 인사를 하더군요. 액스도 당황스러웠던거죠.
요즘 그래서 그 조아라하는 그곳도 잘 살펴가 가곤 합니다 ㅠㅠ
푸른바다전설  2012-03-06 00: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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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잘되어서 우연히라도 연결되더이다.
저는 페북에서 봤는데......
물론 친구가 되진 못했지만....
저랑 헤어지고 6개월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더이다. 제가 시켜준 공부...그 전공 살려서...쩝..
댄스걸  2012-03-06 0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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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헤어졌던사람 만나면 느낌이 어떤가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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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무작정 도망가게 되요.
그리고 나서 내 옷차림이나 머리/메이크업 상태를 돌아보게 되고, 그제야 그 사람 옆에 누가 있었는지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 다음이 문제에요. 다시 그리워지거나, 짜증이 나거나...
다시 잘 될 사람 아니라면, 만나지 않는게 좋아요. 결론은 그거였어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0: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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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전설
페이스북 하다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죠. 나쁜 의미로다가.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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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걸님 왜 자꾸 댓글 지우세요? ㅋㅋ 저두 지우게 되잖아요)

배용준-최지우....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정말 애틋하게 헤어진 경우 아닌가요? ㅠㅠ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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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걸님 이야기 들으니까...
정말 그분께 다가가서 "이런데서 다 보네, 어쩐 일이야~ 잘 지냈어?" 이랬으면 어땠을까요?
반가워했을까? 찝찝한 표정을 지었을까? 우리는 정말 운명인가? 하고 예전처럼 내 어깨를 가볍게 쳤을까.
제가 도망가지 않았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 같아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0: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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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분에게 할만큼 했는 걸요. 그 사이에도 계속 오해가 쌓이고...
그냥 잘 살고 있구나, 확인한 것으로 만족하려고요.
괜히 아는체 했다가, "이런데서 잘지냈어?" 이렇게 버벅였을수 있고 ㅠㅠ
호돌이  2012-03-06 0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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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님// 글의 본질하고는 상관이 없는데요, 저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말씀 드리죠.
작년에 만났던분이 계절님 방문하는 것은 작년에 만났을떼 호감이 있어서일거에요.
근데 만약에 그분을 차단했다면 그분이 얼마나 섭섭해 할까요.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아주 쉽습니다. 마음에 두고 지금도 잊지 못하는 분이(선우에서 만났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잘 안되었다고, 어느 순간부터 계절님을 차단해버렸다고 생각해보세요 ㅎㅎ.
상당히 기분 안좋을 걸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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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글의 본질과 잘 맞는 댓글이에요^^
근데 제 글의 요지는, 일방적인 마음을 받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자라는 거였어요. 나는 진심이고, 애정이고, 운명이지만 상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거든요. 그래도 차마 차단하지는 못하고, 자꾸 제 프로필을 찾아오는 그분 때문에 다시 프로필을 닫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ㅠㅠ
호돌이  2012-03-06 0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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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겠지만, 내가 그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건데,
그런사람 행동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나요. 그냥 내 갈길(매칭) 가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사람도 처음이니까 몇번 방문했지, 좀 지나면 부담스러워서 자주 오지는 못할 거에요.
지금 닫았다 다음에 열면 또 그 희소성(?) 때문에 또 한동아 방문하겠죠.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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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제가 마음에 두고 있는 그 분은 오프로 만난 분이었지만 만일 이곳에서 만난 분과 제가 그리되었다면, 그분 프로필은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아요.
흔적이 남는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럼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까요? 정말 보고 싶거나 할 말이 있다면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 문자 메시지를 보냈겠죠.
게다가 한 번 매칭이 됐으면 프로필 검색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호돌이  2012-03-06 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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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몰라요. 혹시 참다 너무 보고 싶으면 열어 볼 수도 있지 않을 까요?
솔직히 저도 예전에 몇번 만난분중에 호감이 있엇던분이 있었는데
한두번은 방문을 했어요. 저가 (계절님 보다) 이기적이어서 그런지 전 방문을 자주 안하는
이유가 부담을 줄까봐서 그렇다기 보다는 좀 쑥스럽고 자존심 상해서 한번 더 가고 슆지만 못가겠더라구요.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1: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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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근데 한 번 만난 분이나, 프로포즈 거절한 분이 다시 보고 가시면 정말 당황스러운 건 맞아요 ㅠㅠ
정말 궁금한게, 전에 분명 한 번 본 프로필일텐데, 다시 보시는 이유가 무엇이세요? 또 무엇을 보시나요?
바뀐 사진? 바뀐 마이스토리? 사실 둘다 잘 안 바꿔서 달라지는 건 없는데...
호돌이  2012-03-06 0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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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호감을 못버려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저 생각에는 대부분은 한번 거절 당하면 호감도가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그냥 이유 없이 보는 경우도 많을 거에요.예전에 이사람이 날 거부했는데 하면서

보는 사람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볼 수도 있어요. 이런류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안쓰는 스타일의 사람들인것 같아요. 하지만 방문을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온갖 종류의 생각들이 들죠.

저도 별 생각없이 저가 큐피팅이나 플포 거절했던 사람들 어쩌다 한번 방문하는데, 거꾸로 저를 거부했던
사람이 절 방문하면 혹시 생각이 바뀌었나 하면서 온갖 상상을 하더라구요 ㅎㅎ.
하하하  2012-03-06 03: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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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보고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외모가 이쁘면 그냥 슬쩍 보고 가는데요, 물론 저도 그런적 많지만서도..
여성분들은 플포나 큐피팅 보내기 전까지는 잠깐 보고 가는것에 대해 별의미 안뒀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바로 차단해버리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
보고가는 사람도 별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지레 차단하는건 오바라 생각됩니다.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06 09: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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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님의 경우는 동감합니다. 보는 것만으로 차단이라니요.
어차피 오픈한 플필인데요.
그런데 이미 인연이 틀어지거나 거부한 분이 계속 오시는 건 상대방 입장에서는 좋을 리 없습니다.
쿨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떨 때(프로필이 검색 안 되는데 찾아오거나, 거부했는데도 매일 출근 도장)는 섬뜩한 느낌마저 들어요.
빛소리  2012-03-06 10: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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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님. 글에 공감 한 표. 보내네요.^^
닿지 않는 마음...
헤어진 사람을 우연히 보는 건..ㅎㅎ 저는 그런
우연한 만남. 두렵네요..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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