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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 이야기 - 마유무라 다쿠[8]
by 빛소리 (대한민국/여)  2012-03-09 11:11 공감(3) 반대(0)
잔잔하게.. 담담하게.. 그렇지만 깊은 울림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소개 하나 해도 될까요?^^
일본의 SF 소설 작가. 마유무라 다쿠의 수필집이자. 아내에게 쓴 글인..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 이야기' 가 그 책이예요...^^
이 책은 2주전에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였네요.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어 한 번 빌려보자.
그렇게 빌린 책..

소설을 쓰는 작가와 그의 아내는 동갑내기 친구예요. 결혼생활을 30년 이상 유지한 부부지요..
어느날 아내가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고.. 남편은 암에 걸린 아내를 위해 자신이 해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느낍니다..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자신이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한 가지..
그건 바로.. 아내를 위해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을 쓰는거예요..
이 책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매일 글을 쓴..결과물이죠^^
병에 걸린 아내를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글 쓰기 규칙도 정하죠..예를 들어.
슬프거나 암울한 글은 쓰지 말 것!
로맨스나 에로틱한 내용은 쓰지 말 것!
또.. 아내 1명을 위해서만 쓰는 글이지만, 기 승 전 결이 있는 완성도를 갖출 것!
너무 길지 않은..400자 원고지 3매 이상은 쓸 것! 등등..

약5년이라는 아내의 암투병 생활 동안 1778편의 글을 쓴 남편..
이들 부부는 현실을 담담히..겸허히 받아들였고, 남편은 글을 쓰고 아내에게 그 글을 읽어주고
그 글을 매개로 대화를 하고.. 그렇게 암과의 싸움을 천천히 해 나갑니다.
이 책을 보면서..'아~ 세상에는 이런 부부도 있구나. 세상에는 이런 남편도 있구나'
숙연해지더라구요..^^ 또 한편 생각나는 화가가 있었는데.. 바로 끌로드 모네..
1879년에 그린 ′임종을 맞이하는 카미유′란 모네의 그림이 이 책의 내용과 오버랩되더라구요..
모네가 죽음 직전의 아내의 모습을 그린 그림인데.. 어떤 사람들은..모네에게
그림에 미쳐서 ′빛′에 미쳐서 죽음을 맞이하는 아내의 모습까지 그림으로 그리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마유무라 다쿠가 아내를 위해 글을 쓴 것과, 모네가 죽음을 맞이하는 아내를
그림으로 남긴 것과 둘 다 아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아니였을까요?
상대에 대한 ′사랑의 방식′ ′사랑의 방법′이 조금 다른 것 뿐..
그들이 아내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은 다 ′하나′인 거 아닐까요?^^

요즘은 너무 담백한 사랑, 또 쿨한 사랑, 그리고 스치듯 짧게 지나가는 사랑, 막장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불륜의 이야기들..그런 것들이 너무나 당연하고 흔한 그런세상인데..
'그런 세상의 틈바구니에서도 진득하고..깊이 있는 사랑도 또한 여기 이렇게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참..기분이 좋았답니다.^^

책의 내용. 두 부분만 잠깐 옮겨볼께요..^^ ㅎㅎ

1778일 -마지막 회-

결국 마지막 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많이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했을 겁니다.
오늘은 지금의 당신이라면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쓰겠습니다.
.......
어떠셨나요? 오랫동안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또 같이 삽시다 2002. 5. 28

그리고.. 그 다음은 작가의 조금 긴 후기에 나오는 내용이예요.^^

'그리고...나는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믿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상대방의 마음 구석구석까지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삶을 사는 근간, 바라보는 방향이 같기만 하면 된다. 우리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아..참!! 별다방님~~~~^^ 오늘 생일이시죠?^^
생일추카합니다. Happy birthday to you.
미역국 잘! 챙겨드세요.
마음이 따뜻한 생일, 오늘 하루가 ′선물′ 같은 그런 생일 보내시길~~^^

선우님들 모두. 즐겁고 따뜻한 주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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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天  2012-03-09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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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이 아니라 쿠사나기츠요시와 다케우치유코 주연의 영화로 봤습니다.일본영화 특유의 잔잔함을 좋아하시는 분은 영화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별다방  2012-03-09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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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의 글이 제 생각과 비슷하군요.
"믿고 함께 살아기기 위해서 상대의 마음 구석구석까지 꼭 알아야할 필요는 없다. 삶은 사는 근간, 바라보는 방향이 같기만하면 된다."
부부라도 내가 아닌아상 상대 마음을 100% 알수도 이해할 수도 없죠.
하지만 내가 가는 삶의 여정에 동참해서 나와 한마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무언의 믿음....
그런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위하는 부부가 되지않을까합니다.

그리고 빛소리님!!! 감사합니다. (^^)(--)(__)(--)(^^)... 꾸벅!
여긴 아직 8일이지만 제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오늘이 생일 맞죠.
아까 엄마랑 통화 때 내가 손수 미역국 끓여먹지는 않을테니 혼자라도 맛난거 사먹으라고 하셨는데
오뚜기 3분짜장 데워 생일 저녁밥을 짜장밥으로 해결했네요. 그러곤 살라미를 안주로 맥주 두병.... --;
대신 주말에 지인들과 식사하기로했어요.

일식면도 없는 노땅의 생일을 챙겨주시는 착한 빛소리님, 원츄!!! 복받을겨~~ *^^*
빛소리  2012-03-09 23: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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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ㅎㅎ 이 책 내용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저도 들었던 거 같네요..

ㅋㅋ 생일 즐겁게 잘 보내셨길~^^

음..′빛소리′의 의미요? ㅎㅎ 이야기 하자면 살짝 긴데..
′소리′는 저희 엄마가 저 가졌을 때. 지어준 이름이래요.. 태명이라고 하죠^^
저희 엄마가 태명을 이름으로 할려고 생각하고 계셨는데..ㅎㅎ 저희 친할아버지께서
제가 태어난 날 작명소 가셔서 이미 이름 다 지어오셨다네요.^^ 그래서 엄마가 계속 아쉬워 하셨다는..
′소리′는 세상의 많은 이야기 소리에 귀 귀울이라는.. 모 그런 뜻..ㅎㅎ
빛소리  2012-03-09 2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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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마 9살? 10살? 그 쯤 같은데..엄마가 이름에 관련된 이야기 해 주셨고,
엄마가 지은 이름을 못 불러서 아쉽다고 이야기 하셔서..제가 엄마한테...
"그럼 다음에 태어나면 ′빛소리′로 태어날께. 그럼 그 때 마음껏 불러.." 그랬다고 하네요..
제가 ′빛′을 좀 좋아하거든요..햇빛, 불빛, 모..암튼 ′빛′ 종류..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엄마한테 그런 말 한 거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빛′ 더하기 엄마가 지은 이름 ′소리′
그래서..′빛소리′^^
빛소리  2012-03-09 2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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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ㅎㅎ 여자곰님 하이!^^ 계셨군요..^^ ㅋㅋ
네..그냥 평범한 가정입니다.^^
우리처음만난날  2012-03-09 2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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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빛소리님 글이 참 좋더라구요.
빛소리  2012-03-09 23: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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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여자곰님. 댓글 쓰고 있는데 갑자기 여기 싸이트가 이상해져서 ㅎㅎ 제 컴터가 이상한건지도..ㅋㅋ
음..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중에 316 이라고 있는데. 제가 예전에 316 노래 가사 쓴 글에 별다방님이
316이랑 띠동갑에 생일이 같다는 댓글 남기셨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
ㅎㅎ 그리고 별다방님과는 여기 게시판에서 몇 번 대화도 했고, 제가 힘 빠지는 일 있을 때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그러셨어요^^ 감사한 분이죠 ^^
빛소리  2012-03-09 23: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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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음만난날님~~^^ 하이요!! ㅋㅋ 오랜만이예요..
저는 만난날님의 ′감성′이 참~~좋더라구요 ^^ 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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