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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悔恨)[9]
by 보셔요 (대한민국/남)  2013-02-09 22:01 공감(0) 반대(1)
지금은 고등학교 동창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 있어 자주 볼 수 없지만 명절 앞두고 만나 술자리 했어요.
유일하게 저만 결혼 안했어요.
청춘사업 어떻게 되가냐 고 묻는데 참 자괴감이 들더군요.
작년 이맘때도 그런 소리 들었고 그때는 뭔가 진전이 많이 되었는줄 알았지만
한 해가 지난 지금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나름대로 최선 다했지만 역부족을 느껴요.

늦은 나이다 보니 두세 달 만남 으로 결혼하려 했던 저와
적어도 6개월이상의 과정을 겪어보고 판단하려 했던 여성들과의 gap이 있었어요

12월에는 두 여자와 거의 잘 이루어지다가 자꾸 재촉하는 바람에 결국 깨지게 되었어요.
마지막 문자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A : 댁은 사귀어보지도 않고 결혼얘기 하느냐? 좋은분 만나세요. 그간 감사했습니다.
B : 그새를 못참고 또 밤에 문자질 하느냐? 인연이 아닌거 같네요.

아~~______ 참 여인들 무서워요.
조금만 재촉하면 게임 오버입니다.
조금만 지 마음에 안들면 끝내자는 말이 아주 쉽게 흘리죠.

그렇다고 이 나이에 1년 과정으로 충분한 시간 가지면서 공략하기도 그렇고
재촉하면 위와같이 순식간에 헌신짝이 되버리니..

오늘 소주가 잘 들어가더이다.
저 같은 경우 술자리 가면 먹으면 먹을 수록 얼굴이 하얘져서 자꾸 주네요.
먹기도 싫은데... 암튼 불리해요.

오늘은 일찍 자고 싶어요.
EPL보고 자랬더니 마음이 슬피 울어요.
친구들은 자식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는 마당에

저는 독거노인을 향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마냥 달려가고 있으니
훗날 연금으로 저를 위해 혼자 병치레 하며 쓰는 미래가 곧 도래할 거 같아요.

직원들과 지금 만나고 있는 여성분들 포함시켜서 새해 인사 단체문자로 방금 전에 넣었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고 ...

그러나 진짜 복이 급한 사람은 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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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탄환자  2013-02-09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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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여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아롬  2013-02-09 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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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 조급한건 알지만 여자분들은 믿음이나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전에 조급하게 그럼 멀어져요
여유를 가지고 6개월은 교제한다는 맘으로 만나보세요
그전에 서로 좋아함 1달 만나고도 하겠죠
muse  2013-02-09 23: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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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급함에 저번달에 끝났습니다. 성질급해 보이기도 하나봐요.
호돌이  2013-02-09 23: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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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굴어서도 깨지지만 반대로 무조건 느긋하게 하는 것도 헤어짐의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여자는 남자가 좋아 죽겠는데 느긋하게 하면 여자가 화가나서 도망갈 수도 있고,

남자는 여자가 좋은데, 여자는 아직 확신이 없고, 이런 상황에서는 재촉하면 글쓴님처럼 이별통고를 받고요.
그래서 모든 것은 여성분 마음속을 알아 차리고 여성에 원하는 대로 해야하는데,

문제는 여성들 마음을 읽기가 힘들다는 거에요.
하여간 남자들은 참 힘듭니다ㅋ.
시간  2013-02-10 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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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자체가 급한 사람은
′나′를 만나고 있는게 아니라 ′여자′를 구하는 느낌이예요
사냥총 들고 쫒아오는 것 같아요.
급할수록 느긋하고 당당한 모습을 찾으세요.
백마탄환자  2013-02-10 1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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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겁니다...! 시간님 처럼 이렇게 설명을 해주면 좋지요~ 사막여우가 어린왕자 에게 설명하듯 그렇게...^.-
보셔요  2013-02-10 21: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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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공략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마냥 한 분만 6개월이상 교제하다 그 분이 배신하면 닭 쫓던 개신세 될까봐
한 분 바라보면서 다른 분도 만나봐야죠.

일주일에 문자 두 개이상 안해요.

시간님 말씀이 정답같아요.
12월에 만난 연구원이 저더러 무섭다 그러는데 이해를 못했어요
이제는 장기적 안목으로 차근차근 가야겠죠.
인연  2013-02-12 0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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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모습 보였다고해서 안된거 아닙니다. 좀 더 사귀었다고 해도 어짜피 안될 확률이 높았을겁니다. 인연이 아니기에.... 이유를 대기로 하면 끝도 없습니다. 3번정도 만나면 감이 옵니다. 7번 이상 봤으면 볼짱 다 본겁니다. 결론을 못 내는것이 더 이상한거죠.
비키니 & 란제리~  2013-02-12 0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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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님께 호감도 있고 땡기는 느낌이들면 들이대도 ′앗싸 가오리′를 외치겠지만..
땡기는 느낌은 초큼 그런가봐요. 더 중요한건 ′보′님의 성격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윗글에서 ′사귀어 보지도 않고 결혼얘기.. 그새를 못참고 또밤에 문자질′이란 문구가 님의 성격을 대변해주네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인데, 님의 조급함과 성격 때문에 오히려 상대분이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고 있네요.
이건 하나마나에요.
님의 믿음을 심어주고 상대분이 정감과 안정을 가질때까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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