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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삶은...[7]
by 토마도우 펠리칸 (대한민국/남)  2013-06-27 00:37 공감(0) 반대(0)

오늘 밤, 삶은 감자.
한 알이면 충분할 삶
부러 두 알을 삶아부러,
내 삶은 감자로 충만하네.

불 위에서 한 시간을 견디다 나와
삼도 겨울상자서 나흘 기다린 보리술을 만나니

칙~ 똑깍...
고운 거품은 앞장서 하루를 쓰다듬고
상아색 속살은 쪼추어 가 연고가 되네.
그러자 아문 삶은 다시 내일로 갈까 하네.
살다가 만 오늘로...



오랜만에 댓 글 아닌 글을 적어봅니다.

늦은 밤 난데없는 출출함에
감자 좀 삶아서 맥주 한 잔 곁들여 먹었다...하면 되는 얘기를
익었나? 하고 뚜껑 손잡이에 손 댔다가 깜짝 놀란 순간
문득 터진 감상을... 잠깐 조물락거리고 보니 저렇게 바뀌었네요.
뭐랄까.
잦진 않지만 가끔씩 이래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메말라 딱딱한 어딘가가 살짝... 말랑말랑, 촉촉해 지는 느낌,
요즘 힐링이 대세던데 말하자면 셀프 힐링 쯤?

엊그제, 달님이 평소보다 무~척 더 가까이 다녀가서 그런가,
하여간 이유없이 아름다운 나날들이 아닌가 합니다.

으~ 거 좀 싱겁지요?
늦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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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2013-06-27 0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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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의 끝을 잡고~~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다들 분위기에 젖는 쓸쓸한 쏠로들의 밤이네요....
반도흔녀  2013-06-27 09: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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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전에 감자 삶아 먹었는데 ^^ 간만에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시간  2013-06-27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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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일 줄 알았는데
저의 하루가 그냥 커피라면 펠리칸님의 하루는 TOP일 것 같아요ㅎ
감성이 촉촉한 사람의 시간은 더 진하고 다채롭겠죠?
사랑을 하면 더 행복하고 이별을 하면 더 아플까요?
고기써누  2013-06-27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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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라...
안녕? 난 수미라고 해~.
토마도우 펠리칸  2013-06-28 1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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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의 끝을 놓고~
또 하나의 새 불금을 맞이합니다.
현재로선 달리 어쩌지 못하는 쓸쓸함도 졸졸~ 따라 붙겠죠.

시골에서 지내고 계신 노친께서...
장에 나섰다가 막 캐서 나온 햇감자를 보시고는
박스채 택배를 보내셨더군요.
직원들 나눠 먹으라고 줬더니 몇 개 따로 주길래 저 날 2알 삶았더랬습니다.
제철이라 그런지 더 맛있었었어요.
Tip.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쩍쩍~ 틀 때까지 삶아야 제맛~

TOP가 뭘까... 잠깐 생각하다, ′아~ 그 티오피!′ 했습니다.
근데 제 커피도 그냥 커피예요.
감성이란 것이 거추장스러울 때가 많은 시대이기는 하지만
저~얼때, 없어선 안되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 하고 뭐... 그르네요~
하여간 특별히 더 행복하다거나 아프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감성과 이성이 치우침 없이 적기에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지요.

안녕, 수미~
시간  2013-06-28 1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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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들 너무 귀엽잖아
챔피언  2013-06-29 2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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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님 고향이 강원도래~~요~?
글을 보니 가슴이 싸~~~하네요....
고수미
펠수미님들 눈부릎뜨고 내짝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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