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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지역감정이란 없다
by 선우커플매니저  2010-02-10 02:59 공감(0) 반대(1)
결혼의 지역감정, 이젠 옛말!!

저는 ‘매칭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프로필을 바탕으로 서로 어울린다고 판단되는 남녀를 소개하는 일이지요.
1990년에 처음 했으니 횟수로 벌써 20년이 됐군요. 그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고향에 대한 인식입니다.

예전에는 결혼상대를 찾을 때 고향을 따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는 잘 어울리는데, 상대가 기피하는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만남 자체가 불가능할 때가 있어 난감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은데’, 무기력감마저 느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전략적인 해결을 택했지요.

A지역 출신인 자신의 아버지가 B지역을 기피한다고 하소연하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매칭된 여성의 고향이 B지역이었습니다.
당사자들은 매우 잘 어울리건만, 어떤 설득도 아버지에게 통하지 않을 듯 했습니다.
결국, 이 사실을 비밀로 한 채 단체미팅 참가를 권했습니다. 단체미팅은 참가자들은 상대의 프로필을 잘 모릅니다.
우선, 외모와 분위기를 보고 접근하므로 누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까지는 알기 힘들지요.
여기에 주최 측의 작전이 개입됐으니…. 같은 조에 배정된 두 남녀는 예상대로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이미 여성에게 마음을 준 후에야 남성은 그녀의 고향이 B지역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고향 탓에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마침내 아버지도 생각을 바꾸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14년이 지난 요즘도 깨가 쏟아지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듯 결혼할 때 상대의 고향을 감안하는 관행은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커플매니저의 매칭방식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매칭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13가지 조건의 순위를 보시지요.

남성 매칭 시에는
나이 ▷학력 ▷외모 ▷직업 ▷가족경제력 ▷성격 ▷가정환경 ▷신장 ▷연봉 ▷종교 ▷거주지 ▷본인경제력 ▷미팅결과 ▷고향 순입니다.

여성 매칭 시에는
학력 ▷직업 ▷나이▷연봉 ▷본인경제력▷신장 ▷ 종교▷외모 ▷거주지 ▷가족경제력 ▷성격 ▷가정환경 ▷미팅결과 ▷고향이고요.
남녀 모두에게 고향은 제일 마지막에 고려하는 조건입니다.

한 마디로 고향은 거의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 순위는 고객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인 만큼 고향에 대한 지레짐작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향 관련 편견은 점점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하는 상황에서 고향을 따지겠다? 무의미하지 않습니까.
남녀 간 만남에서 굳이 지역색을 짚자면, 고향보다는 주거지라고 하겠습니다.
예컨대, 서울 강남이나 수도권 거주자를 소개해달라는 식이지요.
성장한 지역이 비슷하거나 거주지가 가까우면 비슷한 문화권의 경험과 분위기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영호남 커플입니다. 제가 결혼한 15년 전만 해도 영호남 부부는 희소했습니다.
사랑으로 지역감정을 극복했다, 인간승리다, 그런 말도 자주 들었지요. 그런데 영남권과 호남권 태생 결혼커플의 고향을 분석해보니 같은 지역권끼리 결혼한 케이스는 18.8~28.2% 정도였습니다. 영호남 커플도 10.1(영남남•호남녀)~16.5%(호남녀•영남남)에 이릅니다.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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