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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 후기[20]
by 연 (대한민국/여)  2012-02-22 12:17 공감(0) 반대(0)
아 정말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와 눈물 닦고 씁니다.

행사장에 제 시간에 도착해서 선배언니들과 즐거운 대화...예를 들면 '어머, 너 예뻐졌다. 언니 갈수록 젊어지시네..'등 일상적인 사교멘트와 더불어 새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결론은 '너 시집가야지. 언니가 총각들 데려올테니 그 중에 골라' 라는 본게임 진입 멘트가 시작되었습니다.(아...이런 스텝 바이 스텝은 몇 번만 겪어보면 시간, 멘트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돌아갑니다.)

선배언니가 저를 중앙좌석에 앉혀놓고 형부친구들을 데려 왔습니다. 모두 총각들이지요. 앉아서 차 한 잔 하면서 지금 하는 일, 좋아하는 운동 등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외모가 별로여도 참자, 참자..마음 속으로 되뇌이면서요. 지금 하는 일은 왜들 그리 자랑자랑이신지...나보다 나이도 8-9살 많으신 분들이 이뤄놓은게 저랑 비슷하다니 참 씁쓸하더군요. 저는 여자라 취직도 안 되었었는데 집에서 서포트 받아가면서 그 정도밖에 못하나 싶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능력 없으면 심성이라도 착해야지..하면서 다음은 운동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겨울이니 스키나 보드 이야기로 넘어갔는데 엄청 스키장 이야기에 열을 올리시기에 스키 탄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보니 올해 처음 스키장에 갔답니다...저는 겨울이면 머슴스키 타는 체질이라 새벽버스에서 자고 낮동안 스키타고 저녁버스 타고 오거든요. 그럼 스키는 넘어가고 수영, 골프, 달리기, 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수상스키....는 고사하고 평소에 헬쓰클럽에도 잘 안 가시는 뱃살 두툼한 아저씨들 주말에는 낮잠이나 주무신답니다. 어디 다니는거 피곤하대요. 결정적으로 ..여자의 학벌, 나이, 능력과 집안을 엄청 보시더군요. 남자가 여자 외모 보는거야 그렇다 쳐도 종합선물셋트로 완벽한 수퍼우먼을 찾으시다니...님들 사고력이 가출한거 아니신지 묻고 싶더군요. 저는 그렇게 담배 냄새에 토할거 같은 기분을 엄청난 자제력으로 참고 또 참았는데.....

언니남편의 선배분께서 제게 작업을 거시더군요....한 눈에 보아도 할아버지같이 생기신 분...머리가 반백이면 염색이라도 하실 것이지......저보다 16살이 많으신;;;;우리 엄마랑 몇 살 차이 안 나시는 분.....제가 거의 울상이었는지 선배언니가 막아주셨지만 그 할아버님 안 가셔서 결국은 9살 많은 아저씨랑 엘리베이터까지 동행한 후 집에 왔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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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같이  2012-02-22 1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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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그려지네요 연님 ㅜㅜ 진짜 본인 주제파악 못하시는분들도 많고 허풍쟁이들도 많고 암튼 별별사람이 다 있는 ㅜㅜ
저런분들이랑 안엮이기만 바랄뿐이죠 ㅜㅜ
하트뿅뿅  2012-02-22 1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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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일대 다수로 만나면 더 안되는 듯 해요~~ 그 선배언니도 진짜 눈치 없으시네요. 고생하셨어요~ 다음엔 좀 거절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눈물찍 하실정도라면 굳이..
내님은 어디에  2012-02-22 12: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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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젊은놈들은 지 주제파악 이라도 하는데 어떨떈 정말 떄 하나 안묻은 순수한 20대 남자도 있습니다. 이래 젊고 잘나가는 남자들도 잘 안따지는데. 어쨰 여자들이 최악으로 생각하는 나이먹은 낼 모레 환갑인 노총각,할애비 들이 여자조건 더 따지더군요. -.- 지 주제몰르고, 아,,나이먹은 남자 너무 싫습니다. 흰머리에 안경쓰고 통통한 체격 땅딸막한 키.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눈 배립니다. 완벽수준의 여자가 행여나 나이먹은 노인네 쳐다나 보겠습니다!!!!
aREs  2012-02-22 12: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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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님 나이를 알아 버렸어요.
내님은 어디에  2012-02-22 12: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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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은 못난여자도 나이많은 남자 거부합니다. 노인네랑 사느니 혼자살지...
분석남  2012-02-22 13: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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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이 좀 심하신듯.. 근데 무슨일 하시길래 행사장에서 선배 언니 형부 친구분들을 만나요?
행복남  2012-02-22 13: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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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동성이 소개를 해주면 냉정하게 잘 가려서 해주지 않나요? 왜 그러징 ㅠㅠ 뻘쭘하셨겟당 힘내셔요
에네마의 여왕  2012-02-22 14: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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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 취업도 안 되었었는데... 여자라 안된게 아니잖아
그자리 나온 배나온 아저씨가 왜 배나왔을까 운동안하니까
그럼 왜 취업안되는데 집에서 돈을 안줘서? 노노 본인이 노력안하니
여자들 대부분 본인이 노력안하고 남탓하고 그러던데 안좋아
분석남  2012-02-22 15: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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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님 백조세요?
내님은 어디에  2012-02-22 1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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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분석님 모래? 갑자기 웬 백조 요새 직업없는 여자도 선 봅니까, 여자직업 없다하면 남자가 안 만나볼라 할텐데요...
분석남  2012-02-22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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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님은님 윗글 좀 읽어보세요
 2012-02-22 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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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남님 냉철한 분석력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과거형이쟎아요. 면접 볼 때 여자라서 남자지원자들한테 밀린 과거가 있다는 말. 저보다 8-9살 많은 분들이 이루어놓은게 저랑 비슷하다는. 분석남님 멀티로 글 읽으시는건 좋은데 댓글 쓰실 때는 한 번 더 생각을...^^
내님은 어디에  2012-02-22 15: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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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취직이 안 되었었다 잔아요. 그럼 지금은 일하겠죠
내님은 어디에  2012-02-22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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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남자들두 야가 가지고, 여자외모는 혐오스럽지 않다는 전제하에 경제력있고 직업 확실한 여자 선호 할껄요...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거면 무직여자 남자들 안 만날겁니다. 엔조이면 몰라도...
분석남  2012-02-22 1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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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이해 하는 능력이 떨어지나 봐요...
근데 솔직히 글의 이해가 전반적으로 잘 안되요. 행사장에서 갑자기 선배언니 남편을 만나는 게 무슨말씀이죠?
삼성통닭  2012-02-22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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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집안 능력안보나 남자들도 부자집딸 좋아하는거 욕하면 안됨 성격이야 물론 좋아야하는거고
냥이  2012-02-22 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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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분석남님//처럼 이해했는데...이상하다라고 생각하면서..
분석남님 옹호하려는건 아니구요.ㅎㅎㅎ

저도 예전 27~28살때 저런 경험있었는데.
아는 언니 남편이 의사였는데...남편 병원 후배 및 친구분들 모두 모여 놀러가는 자리에 저만 덩그라니 불러서 골라보라고...
사실 그런 자리인지도 모르고 참석했다가 뻘쭘..ㅠㅠ
거기 모인분들 거의 35살 전후였는데 그땐 그나이가 많다고 생각이 들어 너무 싫었는데요.
현재는 제가 그분들 나이 또래나 더 나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으니...ㅠㅠ 참~
그분들이 만나주고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나봐요...쩝
런지걸  2012-02-22 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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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님이 체력좋으시다..새벽에 스키라니ㅋㅋㅋ

전 시즌버스 끊었다가 1번타고 그냥 차가지고 가는데 ;;; 보드 보관소에 보관하고 부츠만 들고 다녀도 힘들어 죽겠던데..

체력 완전굿입니당 ㅋㅋㅋㅋ 소문에 모델포스라던데여

왜 반백인 남자분들과...흠...
가이  2012-02-23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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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요즘 안보이던 흰머리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T-T
남자여우  2012-02-23 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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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런... 제가 18살 차이까지 만나봤었는데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사과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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