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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의 K매칭 컬럼

50대 그녀, 아쉬울 것 없을 때가 적기 [이웅진 결혼]

by Couple.net Hits : 0 | 2025.07.22

 
3개월째 미국 시애틀에 머물고 있다. 

​“갑자기 대표님 생각이 났는데, 마침 미국에 계시네요.”

​며칠 전 50대 여성 지인이 전화를 해 방문하고 싶다기에 혹시나 싶었다. 이런 경우 소개를 부탁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결혼을 하고 싶단다. 사별 후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그녀였기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한국에 있는 80대 어머니 때문이라고 했다. 어머니도 사별을 하고 딸 둘을 키웠다고 한다. 그렇게 강하고 꿋꿋한 분이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졌다. 딸이 1년에 몇 번씩 한국에 가서 간호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한국을 다녀와 많은 고민 끝에 나를 찾아온 것인데, 어머니가 딸에게 간곡하게 한 얘기 때문이다.

​“반드시 배우자가 있어야 한다. 멀리 볼 필요도 없고 나를 봐라. 돈 있고 건강하니 얼마든지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

​이 얘기를 하는 어머니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서 가볍게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꼭 무슨 유언처럼 하시더라고요. ‘또 올게요’라고 말하는데 울컥했어요.”

​더구나 70, 80대인 이모, 고모들도 한곁 같이 어머니와 같은 말을 하니 가슴에 콕콕 박히더란다. 그분들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사별한 지 10년이 됐는데, 저 사실 재혼 생각 거의 안 했거든요.”

​“그건 제가 잘 알죠. 우리가 알고 지낸 지가 몇 년인데, 그간 남자 소개해 달라는 얘기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사업도 잘되고 남편이 남긴 재산이랑 연금도 있고. 바쁘게 일하고 만날 사람들도 많으니까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어요.”

​“50대 중반 이상 되는 싱글들을 많이 보는데요. 대개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하면 당장은 혼자 살려고 해요. 그러다가 생활이 빠듯해지거나 노쇠해지면 배우자를 찾습니다. 근데 늙고 병든 사람을 누가 만나려고 하겠어요? 평생 혼자 살 생각이 아니라면 여유 있고 건강할 때 만나는 게 좋지요.”

​“그럼 제가 딱 알맞을 때 재혼 생각을 한 거네요. 우리 엄마 말대로 골든타임에요.”

​그동안 혼자 사는 50대 딸 걱정을 많이 했던 80대 어머니는 머지않아 그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닷넷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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