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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net 제안 좋은만남

슈렉처럼 못생긴 남자가 좋아? [이웅진 결혼]

by Couple.net Hits : 0 | 2025.10.24


요즘 미국, 영국 등 서구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슈렉킹’이라는 새로운 데이트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2001)에서 따왔다는 슈렉킹은 피오나 공주와 맺어진 못생긴 괴물 슈렉처럼 못생긴 남자와 데이트하는 여성들을 뜻한다고 한다.

자신이 못생긴 남자를 만나주면 그가 더 잘해줄 거라는 기대감에서라는데, 못생긴 남자라고 자존심이 없고 감정이 없겠나. 어떤 목적을 갖고 못생긴 남자를 일부러 만나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외모가 출중한 여성이 있었다. 많은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그녀가 드디어 결혼소식을 전해왔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머지않아 대머리 소리를 들을 만한 숱 없는 머리, 작은 키의 신랑을 보며 ‘이거 완전히 미녀와 야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며칠 후 감사의 전화를 건 그녀가 먼저 운을 뗐다. 

“신랑 엄청 못생겼죠?”

“인물이 뭐 중요한가요?”

“호호, 그쵸? 얼굴은 잘생겼는데 성격 못되서 평생 고생하는 것보다 낫죠.”

배우자 선택에서 신체매력은 참 중요하다. 외모가 좋아야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남 보기에도 좋다고도 한다.

결혼생활을 해보면 외모의 위력이 참 보잘 것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한강뷰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첨에는 뷰를 즐긴다고 베란다를 꾸미고 근사하게 테이블 세팅도 했는데, 딱 한달이더라구.”

외모도 그렇지 않나. 자꾸 보면 익숙해지고 그러다가 처음에는 잘 몰랐던 성격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외모에 가려서 안 보이던 게 보이는 것이다.

이혼이 늘면서 재혼도 많아지는 추세다. 우리 회사에도 재혼회원이 많은데, 신기한 것은 이혼남 중에 대머리나 키 작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조건이 좋아도 대머리라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여성이 10명 중 8명이 넘는다. 게다가 요즘은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작은 키는 더 왜소해 보인다. 말하자면 대머리나 작은 키는 결혼하기 무척 힘든 신체조건인 것이다.

당사자들도 그런 사실을 잘 안다. 결혼하기 힘든 조건에서 결혼을 하니 어떻게든 잘 살려고 노력한다. 연애상대로는 낙제생일지 모르지만, 결혼 후에는 최고의 배우자가 되는 것이다. 콤플렉스의 놀라운 반전 아닌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콤플렉스의 차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두가지 정도는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것에 굴복해서 비관하며 사느냐, 극복하여 더욱 발전하느냐이다. 

외모를 따지는 시대에 대머리라도, 키가 작아도, 못생겨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남자들이라면  최고의 신랑감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닷넷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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