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简体中文 | 繁體中文

결혼커플 스토리

이상적인 재혼커플이 3년 만에 갈라선 이유

by Couple.net Hits : 0 | 2024.10.02


20년간 많은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했고, 결혼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결혼해서 다 잘 사는 건 아니죠. 못 사는 커플도 물론 있습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평생 화두로 삼고 있는데요.
모르는 타인이 만나 평생을 해로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이상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던 커플이 3년 만에 이혼을 했습니다.
50대인 남녀는 재혼이었는데요.
두 사람 다 공부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잘해서 최고 학벌이고 전문직에 인상도 좋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조건으로 치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서로에게 만족했고, 중매 잘해줬다고 성사비도 기분 좋게 보내왔습니다.
멋있게 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초에 남성에게서 이혼을 고려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설마 했는데 결국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이혼 후 서로에게 '악마'가 됐습니다.
여자 말을 들으면 이렇게 나쁜 남자가 없습니다.
남자 말을 들으면 여성한테 너무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을 보면 '돈 문제'가 개입돼 있었습니다.

결혼할 때 보통 남성이 집을 마련하고, 여성은 혼수를 해오거나 혹은 같이 준비를 하는데요.
두 사람은 이미 기반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 집에 들어가 살게 됐다고 합니다.

남성은 여성도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까 많이 가져올 줄 알았는데, 여성이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안 쓰자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에게 점점 냉담해졌고, 작은 문제도 걸고 넘어지고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도 그런 남성의 태도를 문제 삼게 되고, 그러면서 부부 싸움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가 가정폭력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결혼생활이 파탄나고 말았습니다.

이혼의 원인은 여러 가지였겠지만, 그 발단은 돈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을 보며 결혼에서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남녀 관계에서는 성격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맞는 성격, 안 맞는 성격은 없습니다.
처음에 안 맞던 성격도 살면서 익숙해지고, 서로 맞춰 갑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성격이 잘 맞는 것 같아도 점점 안 맞는 부분도 생기게 되죠.

누굴 만나도 성격적으로 안 맞는 부분은 있고, 그래도 참고 사느냐 안 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가치관, 먹는 것, 입는 것, 취미, 이런 게 맞으면 좋지만, 더 잘 살 수 있는 부수적인 요소일 뿐 부부가 사네 안 사네 할 만큼 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이것저것 다 빼고 남는 건 돈입니다.
결혼에서 돈 문제는 모든 것의 출발이고,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돈은 생활의 기반이고 능력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때론 애정의 척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이성미



 

이메일로 신청하여 주셔도 됩니다 : cs@sunoo.com

커플매니저 소개
  • Matchmaker 안현진
  • 카톡 : sunoo
  • E-mail : jini555@coup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