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송정보대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로..24일 대전 우송정보대에 따르면 이 대표는 24일 이 학교에 신설되는 웨딩이벤트학과 커플매니저 전공 겸임교수로 위촉됐다. 이 대표는 다음달 2일부터 학생 100여명을 상대로 커플매니저의 기본소양을 가르치는 '인간학', 결혼의 개인적 사회적 의미를 짚어보는 '결혼학', 배우자 선택에 대한 이론을 다루는 '매칭학' 등 3개 과목을 맡는다.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지난 1981년 중학교 졸업으로 정규학력을 접고 낮에는 리어카를 끌고 화장지를 팔러다니고, 밤에는 학원에서 대입검정고시를 대비하는 '주경 야독'의 생활을 계속했다.
어렵게 야간대학에 들어갔지만 전망이 없어 대학을 중퇴한 그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책을 빌려주고 회수해 오는 이동식 도서대여업에 뛰어들었다 한 차례 쓴맛을 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91년 업계 최초로 결혼정보회사라는 기업형 운영 방식을 채택한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설립했다. 1만원의 자본금으로 책상 하나와 전화기 2대로 시작한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커플매니저들이 각종 미팅 이벤트를 주최해 3000여쌍의 부부를 탄생시키면서 직원 100여명에 회원수 2만여명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2000년 성균관대 사회 학과 수시모집에 당당히 합격, 배움의 열정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