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대표 중매 철학결혼정보회사 (주)선우의 이웅진 대표(34/사진)는 미혼남녀 짝짓기 전문가다. 92년 출발한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지금까지 성사시킨 커플은 680쌍이나 된다. IMF 체제에서도 회원수는 급속히 늘어났다. 업계에서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항상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잘 나간다는 소문이 나자 결혼정보업에 뛰어든 업체도 늘어났다. 결혼정보업의 시장규모를 늘려놓은 것이 결혼정보회사 선우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사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젊은이들의 미팅문화를 철저하게 꿰뚫어 이를 행사에 반영시킨 감각때문이다. 그는 우리 결혼문화를 '자판기문화'로 규정한다.
“결혼을 원하는 남녀의 이상형이 획일적이었어요. 자신의 형편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조건의 상대만 찾았죠. 자신을 과대평가해 공주병, 왕자병에 걸린 사람은 결혼정보회사 선우 회원이 될 수 없어요."
이사장은 '내가 원하는 이성상'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이성상'을 찾는 것이 결혼의 지름길이며 결혼 생활에서 실패하지 않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결혼정보업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도 7년전엔 전체회원의 80%가 고졸이었으나 현재 고졸은 5% 미만이다. 이제는 유학파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이 수두룩하다. 이사장은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 사장은 초창기에는 그저 나이만 맞춰 만남을 주선했다. 그 다음 단계는 한쪽의 얘기만 듣고 그에 맞는 사람을 찾아주는데 신경을 썼다. 세번째 단 계는 쌍방합의형. 하지만 대충 맞겠다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선에서 그쳤다.
현재는 네번째 단계인 궤도형이다. 회원들을 철저히 분석해 여러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뒤 가장 잘 맞는 유형끼리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런 사람을 찾아주세요'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런 사람이 당신과 맞습니다'라고 말하는 회사로 바뀌었다. 이런 자신 감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잘맞는 사람을 연결시키는 매칭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고교중퇴→대입검정 고시→대학입학과 중퇴의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온 이사장은 92년 당시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미혼남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고 단돈 1만원의 자본금으로 혼자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세웠다. 그동안 사랑의 김장미팅, 영호남 귀향길 버스미팅, 효도미팅, 아담&이브 선발미팅, 밀레니엄 2000미팅, 남남북녀미팅 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선보이면서 지금은 직원이 75명이나 되는 업체로 성장시켰다. 젊은 사업가 이웅진이 새롭게 선보일 다음 이벤트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