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보여지는 완벽한 이성상, 드라마틱한 사랑 등은 사람들에게 환상을 불어넣습니다.
실제 연애, 결혼, 사랑과는 다른 이상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 드라마의 순정적이고 잘생긴 남자 주인공들에 매료된, 해외의 여성들이 환상을 갖고 한국에 오는 것도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남성들은 이성의 외모를 따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랜 세월에 걸쳐 남성들이 여성 외모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여성 외모를 많이 보는 남성들은 대개 능력이나 권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고, 또 대중적으로 노출이 되는 사람들이다 보니 그것이 일반화되어 남자는 외모를 많이 본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진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평범한 남성들은 이들과는 다릅니다.
현실에서는 외모를 따지는 남성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 사실이 커플닷넷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간혹 동호회나 클럽, 여행 등에서 우연히 만나는 커플들은 예외적으로 나이를 나중에 보기도 한다.
글로벌 매칭 플랫폼 커플닷넷은 1991년부터 2003년까지 12년 간 글로벌 싱글 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형의 개념을 정립했습니다.
이상형은 외모, 사회경제적 능력, 가정환경, 성격 등 4가지 조건이 합쳐져서 전체 100을 이루는 개념입니다.
이후 2004년부터 20년에 걸쳐 글로벌 싱글남녀 9만7136명의 이상형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이상형 기준에서 통설과는 다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커플닷넷은 남성 4만8611명을 대상으로 이상형을 이루는 4가지 조건 중 외모의 비중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의 외모를 100% 보는 남성은 134명으로 전체의 0.28%에 불과했다.
반대로 여성의 외모 비중이 0%, 그러니까 외모를 전혀 안보는 남성은 458명으로 100% 보는 남성의 3.5배 가까이 됐다.
이를 통해 여성의 외모만 보는 남성보다 외모를 전혀 안보는 남성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를 보는 비중의 분포를 보면 전체 남성의 47.21%는 외모의 비중이 21~30% 구간에 있었습니다.
즉 여성의 외모를 다른 조건들과 비슷하게 보는 남성들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것입니다.
20년 동안 쌓인 데이터를 통해 보편적인 다수의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를 많이 안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