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맞선은 주선자를 통해 간단한 신상 정보 몇가지만 알고 만났는데요,
요즘은 검색엔진에 아이디나 닉네임을 넣으면 그 사람이 과거에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도 다 찾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너무 오래 됐거나 사소해서 본인조차도 잊어버린 것들까지도요.
소개를 받거나 결정사를 통해 만나기로 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사진이나 활동, 지인 등을 단편적으로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간접적인 정보를 갖게 되면 그것이 선입견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소개팅 상대의 SNS에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다면 반려견을 키운다고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친구의 강아지일 수도 있고, 애견카페에 갔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궁금한 것은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알아가면 되니까요.
미리 애써 확인하려 하지 마세요.
좋은 만남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