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까다롭게 사람을 ‘평가’합니다.
첫 만남, 첫 식사, 첫 대화.
그리고 아주 사소한 장면 하나로
그 사람 전체를 결론 내리기도 하죠.
어떤 남성이 첫 데이트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코스 요리를 예약했습니다.
긴장도 했고,
포크랑 스푼이 여러 개 놓여 있는데
뭐가 먼저인지 몰라 아무 거나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때 돌아온 말 한마디.
“이런 데 처음 와보세요?”
그 순간, 상대에게 그 남자는
매너를 모르는 사람이 되었겠지만,
진짜 매너 없는 사람은 그런 돌직구를 날린 여성이 아닐까요?
우리가 말하는 ‘매너’는
차 문 열어주는 행동일까요?
의자를 밀어주는 제스처일까요?
진짜 매너는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지 않는 태도입니다.
서툴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당신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고 있었다면,
그 마음까지 탈락시키진 말았으면 합니다.
겉모습은 세련되지 않아도 속이 단단한 사람,
말은 서툴러도 배려가 몸에 밴 사람,
그런 사람이 결혼하면 가장 오래 갑니다.
처음엔 화려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억에 남는 건 나를 편하게 해준 사람이거든요.
결혼은 ‘식기 매너’가 아니라 사람의 품성으로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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