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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얼굴, 같은 조건… 결혼은 왜 형만 성공했을까?[좋은만남]

by Couple.net Hits : 0 | 2026.07.30


 
같은 얼굴, 같은 조건… 결혼은 왜 형만 성공했을까?

중매를 하다 보면 희한한 일도 생긴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는데, 같은 학교를 나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었다.

꾸준한 수입이 있었고, 신혼집을 장만할 만큼의 자금도 마련해 두었다. 가정환경도 원만했고 건강했다. 결혼 준비로 보면 한국 남성의 평균 이상이었다.

얼굴은 같았지만 성격은 달랐다

쌍둥이 형을 A, 동생을 B라고 하자.

A는 성격이 활달했고, B는 조금 내성적이었다. 얼굴은 똑같이 생겼는데, 성격은 딴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차례 미팅을 했다. 잘되다, 안 되다를 반복하며 새로운 만남이 이어지고 있었다.

먼저 동생에게 공무원 여성을 소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이었던 이성미 팀장은 먼저 B에게 새로운 여성을 소개했다.

상대는 세 살 어린 공무원이었다. 인상도 청순했고, 직업도 안정적이었다.

B는 여성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런데 여성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미팅 다음 날 매니저가 여성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두 번째 전화도 받지 않았다.

소개받은 회원이 커플매니저의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는 것은 대개 마음이 복잡하다는 뜻이다.

아주 좋거나 아주 싫으면 오히려 의사 표현이 빠르다.

세 번째 통화에서 여성이 속마음을 말했다.

“인상도 좋고, 직업도 좋고, 여러 가지가 다 좋아요. 그런데 성격이 너무 수줍고 내성적인 것 같아요.”

자신은 밝은 성격의 남성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 형을 만나게 하면 되겠네요”

며칠 뒤, 이성미 팀장과 매니저 몇 명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다.

한 매니저가 말했다.

“그러면 형을 만나게 하면 되겠네요.”

순간 모두의 눈이 반짝했다.

다른 조건은 다 마음에 드는데 성격이 맞지 않는다면, 활달한 형을 소개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성미 팀장은 먼저 동생에게 양해를 구했다. 동생이 만났던 여성을 형에게 다시 소개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B는 흔쾌히 동의했다.

여성에게도 상황을 설명했다. 상대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이고, 얼굴과 직업은 같지만 성격은 다르다고 했다.

여성 역시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다.

같은 얼굴, 다른 성격이 결과를 바꿨다

그렇게 해서 A는 동생이 만났던 여성을 소개받았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해피엔딩.

같은 얼굴. 같은 조건. 그러나 다른 성격.

그 작은 차이가 만남의 결과를 바꿨다.

남녀의 만남에서는 때로 성격이 조건보다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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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매니저 소개
  • Matchmaker 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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