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남녀 부산 미팅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대표“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먼저 할 일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거죠.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과 객관적인 자신은 늘 차이가 있습니 다. 그 갭(gap)을 메우는 데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39)대표는 최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대규모 미혼남녀 미팅 이벤트로 부산을 방문한 길에 기자와 만나 “결혼이란 만남의 결과라기보다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결혼을 주선하다 보면 가장 난처한 경우가 바로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이른바 '공주병' '왕자병' 환자들입니다. 또 남자의 집안이나 경제력, 여자의 외모만 따지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경우엔 설사 결혼했다 해도 시작단계부터 일정 부분 '시한폭탄'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또 이혼율이 급증하는 최근의 세태와 관련, "결혼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제 결혼생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성들은 전통적인 결혼 문화 전반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으나 남성들은 이에 적응하지 못해 빚어지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장모와 사위 간 갈등이란 '역(逆)고부 갈등' 현상이 빚어지고, 가정 경제나 자녀교육 문제등에서 여성들의 발언권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 의 단초들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그는 지난 4일 결혼문화연구소(
www.marriage.re.kr)'를 오픈하고 결혼문화의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열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