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수영, 후원금 500만원 '선뜻'3일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출소를 6개월 앞둔 로버트 김에게 전해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하며 보낸 친필 편지에서 "저도 일찍 부모님을 여읜터라 가족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선생님께서 하루 아침에 가족들과 헤어져 힘겨운 생활을 해오신 것이 마음 아팠다"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또 “지금 한국에서는 저처럼 선생님의 신념과 용기에 감동 받은 사람들이 많다"며 "곧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선생님의 모국애를 가슴 깊이 새겨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열심히 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씨는 또 로버트 김이 석방된 뒤 계획하고 있는 불우청소년돕기 등 사회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 붙였다.
한편 국가기밀누설죄로 미국 당 국에 의해 구속된 로버트 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7년여동안 수감생활을 해온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우드 교도소에서 집 근처의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
수감 전 연봉 10만달러를 받던 로버트 김은 1997년 파산선고로 출소 뒤에도 미국 내에서 은행거래나 신용카드 사용 등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로버트 김 후원회는 후원금을 생활비 마련과 사회 사업 기금으로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