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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커플닷넷 대표 이웅진은

“독신의 결론은 외로움과 궁핍, 그리고 후회" - 뉴스피플

by Couple.net Hits : 0 | 2024.05.03



독신허구론/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사장


독신' 하면 우선 '자유'와 '자아실현'의 두 단어를 떠올리며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꿈을 꾼다. 즉 "결혼만 안했더라면, 아이만 낳지 않았더라면" 하며 넋두리하는 주부들의 모습과 같다. 하지만 독신이 정말 '자유'이고 '자아실현' 일까. 필자가 수백쌍의 남녀 독신을 상담해본 결과, 독신의 진짜 본질은 그게 아니었다. 그 진짜 본질은 '외로움'이고 '궁핍'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외로움이란 단순히 '짝없는 외로움'과는 다르다. 이 외로움은 보다 구조적이며 총체적이다. 결혼 못한 딸을 반은 측은함으로, 반은 노여움으로 바라보는 부모님, 언니를 원망하는 동생들, 가엾어하는 친구들…. 물론 '자아실현'을 완벽히 이루어 위안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자아실현도 외로움을 이기지는 못한다.
국내에 독신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도 독신생활을 더욱 외롭게 한다. 식당에서 밥을 혼자 먹거나, 영화관을 혼자 찾는 사람을 세상은 이상하게 바라본다. 웬만한 찌개는 기본이 2인분이다.

'궁핍' 역시 독신자들을 따라다닌다. 한국에서 결혼 자금을 모으기는 쉬워도 '독립 자금' 을 모으기는 어렵다. 또 혼자 살면 돈 쓸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더 헤프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는 하다못해 슈퍼마켓 점원을 해도 혼자 독립해서 방세 내고 살기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국내는 일단 엄청난 보증금이 필요하고, 엄청난 월세를 내야 한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세상은 '1'이라는 숫자에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독신의 결론은 허무와 고독, 그리고 후회뿐이다. '화려한 싱글 증후군'은 IMF 시대를 맞아 퇴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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