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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이웅진의 결혼이야기

"교통사고는 제도아닌 사람의 문제" - 한국일보

by Couple.netHits : 0 | 2024.04.26



애끓는 '思父曲' 광고 낸(주)선우대표 이웅진씨


교​통 사고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문제입니다. 30일 아침 한국일보 사회면 하단에는 5단 광고로 아버지를 잃은 어느 이벤트사 사장의 애끓는 사연이 실려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광고를 낸 주인공은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대표인 이웅진(李雄鎭·34)씨.

이씨의 아버지 이기선(李基璇.67)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14일 오전, 고향인 전북 고창 성송우체국 앞이었다. 샛길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트럭운전사를 피하려던 여성 초보운전자가 당황한 나머지 중앙선을 넘어 우체국 앞 인도에 서 있던 이씨의 아버지를 덮친 것. 창졸 간에 아버지를 잃고 나서야 이씨는 교통사고가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했다.

가족이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교 통 사고의 아픔은 아무도 모릅니다. 3남2녀 중 막내로 자랐고, 9년전 소 20마리를 팔아 아들의 사업자금을 마련해준 아버지였기에 이씨가 갖는 사부(思)의 정은 각별하기만 했다.

이씨는 아버지의 사고를 낙후된 지방의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씨가 지방에서 느꼈던 가장 큰 문제는 합리적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 아버지의 사고 전후 같은 도로에서 몇 차례나 더 사고가 났었지만, 대다수가 노인인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사고가 난 곳에서 고사(祀)를 지내자는 것이었다.

신문에 사연이 나간 후 이씨의 사무실로는 하루 80여통이 넘는 팩스와 통신이 쇄도하고 있다. 주로 사고를 당한 가족들의 격려들인데 이씨는 이번에야 교통사고로 고통받는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실감했다고 한다. 이씨는 곧 이들을 모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감시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할 생각이고 수기를 모아 책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별한 노인들을 위한 무료 효도 미팅의 활성화가 꿈이었는데 이젠 인생 목표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라고 덧붙이는 이씨의 목소리는 유난히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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