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의 사람은 배우자의 선택 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주로 성격, 외모, 학력, 재산, 직장, 소득, 가족환경 등이며, 결혼 적령기에 있는 사람이라면 배우자의 조건으로 한번쯤은 생각해 본적이 있는 사항이다. 국내 회원5만2천명(남성25,000, 여성 27,000)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선택조건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시시하였다. 분석결과는 사회경제적인 조건 29.4%, 성격 26.5%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고연령대로 갈수록 남녀 구분없이 성격에 대한 중요도가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자의 조건으로 젊은 남성은 성격(30%수준)을 중시하고 있지만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이러한 선호는 남녀 모두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여성들은 사회경제적인 조건(35%이상)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연령층이 올라 갈수록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설문결과를 볼 때 전반적으로 남성이나 여성 모두가 성격을 배우자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배우자의 선택 조건이 결혼 시점에서 충분히 고려되었다면 이혼은 다른 요인들에 의하여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혼자 4,405명(남성 2214, 여성 2,191)을 대상으로 복수응답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이혼의 첫째 사유로 성격과 가치관 차이라고 응답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즉, 결혼 시점에서 배우자에 대한 중요한 선택 조건이 성격이라고 판단하여 배우자를 선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격적인 차이가 결혼 이후에도 나타나서 주요 이혼 사유가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90년대보다 2000년대 들어와서 더욱 증가하고 있다.

또한 1997년 IMF이후 가계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경제/금전적인 요인이 이혼의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배우자 선택의 1순위였던 사회경제적인 요인인 경제/금전 문제가 90년대에 비해서 2000년대 들어 중요 이혼 사유로 대두되고 있다. 2000년 이전 경제/금전적인 요인은 7.1%에 불과했지만 2000년이후 12.7%로 77.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간의 갈등도 53%의 중가율로 급증하였는데 이것은 경제/금전적인 문제에 의하여 가족간의 갈등까지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육체/정신의 학대나 질병에 의한 이혼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데 의학의 발전과 사회제도의 발전에 따라 개선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경제/금전적인 갈등은 결혼 초기보다 자녀의 양육과 교육, 주택마련 및 사회활동 등 경제력을 필요로 하는 35세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회전반에 걸쳐서 결혼 연령이 늦춰지기는 했지만 이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혼 전 결혼(동거)기간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결혼 초기의 이혼보다 중년의 이혼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서 경제/금전적인 갈등이 이혼 연령의 증가나 결혼기간의 증가간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의 배우자의 선택조건으로 사회경제적인 요인과 성격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인 요인은 고연령층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성격은 저연령층 남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배우자 선정의 우선 요인이 가장 높은 이혼 사유로서 나타나고 있어 결혼전 충분히 선택요인을 숙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이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초기 이혼보다 중년이혼이 증가하고 있는데 경제/금전 갈등이 주요 이혼사유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이혼율은 남녀 모두 30대 후반이 가장 높고, 90년대부터 40대 이후의 이혼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2000년대에도 지속되고 있다. 또한 90년대 평균 동거기간이 4.2년으로 미국 9.1년, 일본 10.8년, 영국 11.6년 보다 짧았으나 2000년이후 결혼기간은 7.8년으로 선진국수준보다는 낮지만 중년이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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