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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자산가 싱글 남성,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나[좋은만남]

by Couple.net Hits : 0 | 2026.07.21


 
300억 자산가 싱글 남성,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나

“인생에는 놓치면 돌아오기 어려운 시간이 있다. 결혼과 출산이 그렇다.”
미국 시애틀에서 회사 업무를 보고 있을 때다. 한국의 고객센터 담당 커플매니저를 통해 메모가 왔다.
“어떤 A씨가 대표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만난 수많은 회원들 중 한 분이겠거니 했다. 요즘은 카카오톡 보이스톡이 있어 다행이다. 국제전화가 아니어도 어디에 있든 한국인끼리는 통화가 된다. 미국에 가면 매일 출근하다시피 가는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그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저 기억하시겠어요?”

몇 마디를 나누자 바로 생각이 났다. 그 남성을 기억한 이유는 한 여성 때문이었다. 그 여성은 지금 이름을 대면 알 만한 기업 창업주의 손녀였다. 어머니 목소리가 참 좋았던 분으로 기억한다. 그 따님을 소개시키기 위해 내 나름대로 애를 많이 썼다.그 여성에게 이 남성을 소개했었다. 이 남성은 커플매니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니 대표가 소개하는 여성에게 매니저가 추천했을 것이다.당시 그 여성 어머님에게서 들었던 미팅 후기가 이 남성에 대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남성분 다 좋은데 너무 산만해요.”

당시는 벤처붐이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큰 꿈을 꾸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고, 세상이 금방 바뀔 것처럼 말하던 시기였다. 그 남성도 그런 흐름 속에 있었던 한 명이었다. 65년생. 당시는 결혼적령기였다. 너무 오랜만의 전화라 처음에는 자녀가 결혼할 시기가 되어 연락한 줄 알았다.

“지금 어떻게 지내세요? 자녀는 몇 두셨어요?”
“아, 저 아직 결혼 안 했어요.”
바로 말머리를 돌렸다.
“그러셨군요. 바쁘셨나 봐요.”
“네. 사업도 바빴고,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어요.”
몇 번의 결혼 기회는 있었지만 인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내게 연락을 한 이유는 본인의 결혼 때문이었다.

바로 프로필 파악에 들어갔다.
어느 순간부터 술을 좀 마신다. 살은 옛날보다 조금 쪘다. 그러나 건강하다. 혼자 50평대 아파트에서 거주한다. 전체 자산은 300억대 이상이다. 이쯤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다.

“특별한 여성의 조건이 있겠군요.”
이런 정도의 싱글 남성의 답은 두 가지로 예정되어 있다.

“출산이 가능한 여성을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나도 답이 준비되어 있다.

“쉽지 않지만 안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런데 대표님, 가능하시겠어요? 병원에서 확인해 보셨나요?”
“아! 가보지는 않았지만 제 건강 상태로는 문제없어 보여요.”
여기서는 화제를 바꾸어야 한다.

“대표님 정도면 결혼을 해도 벌써 10번은 더 하셨을 텐데요.”
“못 한 게 아니고 안 한 쪽이에요. 사업도 잘되고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이 사람이다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가면 만나서 자세히 이야기하자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7월에 한국에 왔다. VVIP 고객이 될 수도 있는 분이라 주말에 남성에게 전화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두 번째 다시 전화했더니 어떤 남성이 받는다.

“형님,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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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매니저 소개
  • Matchmaker 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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