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년간 4000명 결혼성사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사장2일 4000명의 결혼커플을 탄생시키는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38·사진) 사장의 소감이다. 1991년 전화기 두 대와 책상 하나로 당 시로는 개념조차 없었던 '결혼정보회사'라는 사업을 시작한 그는 92년 26쌍의 결혼을 성사시킨 이후, 결혼커플을 계속 늘려나가 지난해에는 750쌍을 결혼시키는 우리나라 최고의 '중매쟁이'가 됐다. 이 사장은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성공요인으로 △다양한 미팅이벤트 개발 △회원들의 신뢰 획득 △전문 커플매니저 양성등을 꼽았다.
그는 또 이전까지 음성적인 마담뚜 문화와 '믿지 못할 결혼상담소'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중매문화'에 과학적인 자료를 적용하는 등 결혼문화를 바꾸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현재 결혼정보회사 선우와 같은 결혼정보업체는 큰 곳이 10여곳, 중소업체까지 합하면 300곳이 넘는다.
그러나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승승장구만 했던 것은 아니다. 94년에는 과도한 광고로 부도가나 쩔쩔매기도 했다. '채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습니다. 100여평이 되던 사무실을 6평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그 채권자들에게 이자까지 붙여 빚을 다 갚았다.
이 사장은 '10년 안에 한해 결혼인구의 30%에 해당하는 10만쌍 정도를 주선하고 싶다'는 '어마어마한' 포부를 밝혔다. “결혼은 사랑·헌신·양보·희생' 등 모든 덕목이 집합된 인간관계의 최극점입니다. 성공한 결혼이란 '원하는 사람'이 아닌, 결혼 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맞는 사람을 찾아 서로 정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들에게 당부하고 싶다는 이 사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