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사랑의 카풀여행 기획 李㷱鎭사장전통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미혼남녀들이 교통편 걱정도 덜고 '사랑의 열매'도 거둘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결혼미팅이벤트 전문업체인 결혼정보회사 선우(사장 李雄鎭. 32)가 올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13일 '고향으로 가는 사랑의 카풀여행'을 기획, 20일부터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귀향길의 긴 시간을 이용, 건전한 이성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취지입니다. 나홀로 승용차를 줄여 교통소통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의도도 있지요"
이번 카풀여행에는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춘천 등 5개 도시로 가는 미혼자로 24~38세의 남성, 20~34세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중 500쌍을 선별할 계획. 버스 이용자는 1만~1만5천원 정도의 버스요금만 내면 되고, 승용차 이용자는 운전자에게 기름값 정도를 추렴해주면 된다.
10대의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고향으로 향하는 여행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재미있는 퀴즈 및 게임 등을 하며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성은 창측에 앉고, 남성은 20분마다 자리를 옮겨 버스안의 모든 남녀가 한 번씩 만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도착 1시간을 남기면 마음에 드는 상대를 6명까지 적어내 최종파트너를 정한다. 승용차에는 차 주인을 포함해 2쌍이 타며, 정해진 상대와 개인별 사정에 따라 일정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400여쌍의 결혼을 성사시킨 李사장은 지난해 12월 헌혈인구를 늘리기 위해 200명이 참가하는 '적십자 미팅'을, 또 지난 어버이날에는 혼자사는 할아버지·할머니 100분을 모시고 '효도미팅'을 전액 회사경비로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이벤트를 매년 실시, 공익과 함께하는 기업인이 되겠다"고 했다. 747-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