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월드컵 한-일전공짜 만세! 98월드컵축구 예선 한 -일전이 펼쳐지는 1일 사상 최대의 '공짜축제'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폭발하자 각 업체에서 앞다퉈 무료서비스를 통한 판촉에 나서 '공짜마케팅'이라는 신조어를 낳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이길 경우 무료서비스를 해주겠다는 업소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졌을 경우나 승패에 관계없이 공짜서비스를 하겠다는 업소들도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앞의 수영 국가대표 코치출신 정일청씨가 운영하는 '영동설렁탕'과 안양시의 정통중국음식점인 '희래원은 이날 한국이 승리할 경우 맥주와 소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 신촌의 생맥주 전문점 '카스캐빈', 형제갈비, 형제 TWO. 비숍 등에서는 한국팀이 한골을 터트릴 때마다 병맥주 1병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한국이 이기면 맥주를 밤 12시까지 무제한 제공할 예정. 서울 워커힐호텔의 나이트클럽 '제스티' 역시 한국이 이길 경우 손님 모두에게 칵테일 한잔을 돌려 '건배'를 함께 하는 자축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달리 서울 압구정동의 생맥주 뷔페 '비앤씨'는 한국이 이길 경우 1만원을 받지 만질 경우 '위로' 차원에서 단 한푼도 받지 않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업소는 비길 경우 입장료를 50% 할인, 5천원만 받기로 했다. 이렇듯 경기결과에 따라 서비스를 달리하는 업체들이 있는가하면 아예 이날을 '공짜의 날'로 정하고 각종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방이동의 한우고기전문점 '한우3년생'은 한국의 월드컵본선 5회연속 진출의 신화를 이뤄낸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날 하룻동안 음료와 주류를 무제한 공짜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KFC 역시 이날 빨간옷을 콜라쿠폰으로 간주하는 '붉은 악마페스티벌'을 전국의 체인점에서 일제히 개최, 축제분위기를 한껏 북 돋운다.
경기장 입장권이 있는 사람은 물론 빨간색 옷을 입고 온 고객 모두에게 콜라 한잔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이날 제공되는 콜라의 금액만도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올가미'를 개봉하는 서울의 서울극장도 한국이 승리하면 마지막회가 끝나는 오후 10시40분 관객 전원에게 하이트맥주 1병씩을 선사하고 이 가운데 4명을 추첨해 홀리데이인 크라운 제주호텔 2박3일 숙박권을 준다. 미팅알선업체인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는 서울 종로의 고려예식장에서 200명의 미혼남녀들이 무료로 참가하는 '프랑스 월드컵 연인 만들기 축제'를 열고 이들중 첫 결혼골인 커플에게 는 프랑스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는 '허니문티켓'을 주기로 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오킴스바'나 워커힐호텔의 '스타라이트바' '로비폭포'에서는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테이블에 맥주나 샴페인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현수막 즉석제작업체인 'Mr플래카드' 역시 전국의 150여체인점에서 응원용 대형 깃발과 현수막을 무료로 제작해 주는 등 월드컵 한-일전을 계기로 한 공짜축제를 실감케 하고 있다.
김철관씨(34-회사원)는 "이번주 토요일에는 공짜서비스를 하는 곳이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 될지 고민이 될 정도"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날 같은 날만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