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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결혼커플 후기

결혼할 때는 몰랐다, 나에게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by Couple.netHits : 0 | 2026.07.28


 
결혼할 때는 몰랐다, 나에게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인생 내내 들어온 질문이다. 그리고 인생 내내 생각해본 주제이기도 하다.

간단한 질문 같지만 결코 간단하게 답할 수 없다. 어쩌면 인간 세상에서 남녀 간의 모든 만남을 함축한 질문이다.

20대에는 사랑과 공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0대에는 남녀가 서로 느낌이 통하고, 대화가 통하고, 여행을 가든 음식을 먹든 열정적으로 공감하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해보면 다른 문제가 나온다.

양가의 가정 분위기도 의식하게 되고, 결혼해서 같이 살다 보니 육아에 대한 가치관도 맞아야 하고, 내조와 외조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야 한다. 연애와 데이트 때 보였던 성격과는 다른, 보이지 않던 또 다른 성격도 보게 된다.

그러면서 20대에 생각했던 배우자 조건과 결혼 후 행복한 상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밖에서 보았던 좋은 인상도 같이 살아보면 또 다르게 느껴진다.

40대가 되면 부부 갈등은 정점으로 간다

30대가 지나고 40대가 되면 권태기도 생긴다. 다른 이성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상대의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꽉 찬다. 부부 갈등도 정점으로 간다.

상대에게 실망하고, 미워하는 마음도 생긴다.

경제적인 문제, 자녀 문제, 성격 문제.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폭발한다.

“내가 왜 이런 사람과 결혼했을까.”
“이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하나.”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

50대가 되면 이상형의 기준이 달라진다

그러다가 50대가 된다. 자녀는 성장했고, 부부 사이에는 익숙함과 체념이 함께 남는다. 그전의 부부 갈등은 어느새 정으로 대체된다.

젊은 시절에는 인상이 좋고, 외모가 좋고, 분위기가 좋은 사람이 이상형이었다. 하지만 50대가 되니 이성을 보는 기준이 정리된다.

인상보다 생활력, 말보다 책임감, 외모보다 삶을 버티는 힘.

그런 것들을 고려하게 된다.

“아, 내게는 이런 상대가 맞았구나.”

비로소 자기에게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정리가 된다.

60대가 되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고맙다

60대가 되면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건강이 중요해진다.

아플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 묵묵히 돌봐주는 사람. 상대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비로소 인생에서는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러나 그것 또한 부질없다.

70대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배우자의 조건

70대가 되니 아이 잘 낳고, 생활력 강하고, 성실하고, 성격 좋은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 세상에서 남녀 관계는 나이가 들고, 상황이 바뀌고, 몸이 변하고, 인생의 단계가 달라지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변한다. 내게 맞는 사람의 기준도 변한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조건도 변한다.

좋은 배우자를 찾는 일은 인생의 수수께끼다

결국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지는 각자가 풀어야 할 인생의 수수께끼다.

그리고 그 수수께끼는 인생을 다 살아본 뒤에야 비로소 조금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결론조차도, 그 사람과 다시 살아본다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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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chmaker 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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