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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결혼커플 후기

여섯 번 이혼하고, 일곱 번째 재혼에 도전한 남자

by Couple.netHits : 0 | 2026.07.30

 
여섯 번 이혼하고, 일곱 번째 재혼에 도전한 남자

인생의 전쟁터에서 승리로 이끈 얼굴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중 지금도 잊히지 않는 한 남성이 있다.

그분을 만난 것은 효도미팅이라는 행사에서였다.

자녀가 부모의 배우자를 찾아드리는 ‘효도미팅’

지금은 노년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당시만 해도 60대, 70대, 80대 싱글의 이성 친구를 찾아주는 일은 꽤 이색적이었다.

그래서 자녀가 부모의 배우자를 찾아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효도미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효도미팅은 50명에서 100명 규모로 10회 이상 열렸다. 1천 명 가까운 분들이 만남을 가졌다.

어떤 분은 결혼했고, 어떤 분은 이성 친구를 만났고, 어떤 분은 그날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겼다.

그중 몇 커플은 내가 직접 주례를 섰다. 그 장면이 지금도 사진으로 남아 있다.

그분들 대부분은 이제 이 세상에 안 계실 것이다.

70대 중반, 일곱 번째 재혼을 꿈꾸던 남자

그분은 당시 70대 중반으로 여섯 번 이혼하고, 일곱 번째 재혼에 도전한 남성이었다.

또래보다 훨씬 젊어 보였고, 키도 크고, 피부도 좋았다. 자신감도 넘쳤다.

젊었을 때 한가락 했을 법한 분이었다.

그 시절에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았다. 커플매니저가 한 분 한 분 전화를 드리며 프로필을 작성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남성의 사연을 듣게 됐다.

자녀의 결혼식 때마다 첫 번째 부인과 재혼했다

첫 번째 부인과는 3년 정도 함께 살았고, 자녀 셋을 두었다. 이후 이혼했고, 두 번째 결혼도 성격 차이로 끝났다.

그런데 첫째 자녀가 결혼할 때 자녀를 위해 첫 번째 부인과 재혼을 했다.

부모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녀의 결혼이 끝나자 두 사람은 다시 헤어졌다.

그 후 다른 여성을 만났지만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둘째 자녀가 결혼할 때가 되자 또 첫 번째 부인과 재혼했고, 결혼식이 끝난 뒤 다시 헤어졌다.

셋째 자녀가 결혼할 때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부모의 자리에서는 다시 함께했고, 자녀의 결혼이 끝나면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더 이상 결혼시킬 자녀가 없어진 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더 이상 결혼시킬 자녀도 없었다.

그는 비로소 혼자가 되었다. 그때 나이는 이미 70을 넘고 있었다.

그는 여생을 함께할 상대를 만나고 싶어 했다.

효도미팅에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효도미팅 자리에서 그는 인기가 많았다.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첫 번째 효도미팅 때는 관광버스까지 대절했다. 시외에서 만남을 갖고 다시 시내로 돌아왔다.

참가자들은 2차로 노래방까지 갔다. 오랜 세월 혼자였던 분들이 그날만큼은 마음껏 웃고 즐겼다.

그 남성도 그 자리에서 만난 여성 두 명과 교제했다. 잘되지는 않았다.

이후 효도미팅 3회, 4회 때에도 참가했다. 그때 만난 여성과도 한동안 교제했다.

그 뒤로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지금쯤 아마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늙지 않는다

그분을 떠올리면 한 가지 생각이 남는다.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한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늙지 않는다.

이성을 향한 설렘과 동행을 바라는 마음은 시간을 이긴다.

커플매니저 소개
  • Matchmaker 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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