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사장결혼정보회사 선우라는 결혼정보회사를 지난 91년 한국에 처음으로 설립한 이웅진 사장(37)이 항상 하는 걱정이다. 이 사장은 결혼정보회사가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중 급성장한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기쁜 일이지만, 사회적으로 따져 볼때 미안함이 앞선다고 말했다. 몇몇 결혼정보회사를 빼고는 대부분이 '소개소'에 불과,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2개월에 걸쳐 전체 회원의 25%인 200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환불된 회원 가입비만도 수억원에 달했다. 그동안 쌓인 거품을 빼고 결혼정보회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앞장서 모범을 보이겠다는 본인에 대한 질책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일부 회원들의 경우 이상형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소중한 만남을 허무하게 끝내버려 너무 안타까웠다”며 “의미 있는 남녀의 만남을 주 선하기 위해 몸집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규모와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 이 사장의 경영 방침이기도 하다.
특히 이 사장은 "커플 매니저 없는 결혼정보회사는 있을 수도 없다”며 그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커플 매니저들의 역할에 따라 결혼의 명암이 엇갈 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장은 '커플 매니저'의 연령을 지난 99년 평균 33세에서 올해는 26세로 크게 낮췄다. 지난 10여년 간 회사 경영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커플 매니저'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이 사장의 야심이다. 또 신세대인 그들의 감각이 요즘 선호하는 결혼 커플 이상형과 맞아 떨어져 결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사장은 "커플매니저가 새로운 직종으로 자리잡았으나 전문인력을 양성 할 기관이 없어 아쉽다"며 "대학에서 '카지노학과' 등과 같이 '커플 매니저' 학과도 꼭 신설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하는 일은 믿어도 된다'고 강조하는 이 사장은 지난 10여년 간 '사랑의 헌혈미팅' '귀향길 미팅' '김장 미팅' 등 사회의 공익성 캠페인 등에 참여, 큰 호응을 얻고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전직원들이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눈빛으로 뭉쳐졌다'는 이 사장.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눈빛 앞에서는 아무도 '거짓말'을 못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