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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이웅진의 결혼이야기

'가족은 가족 회사는 회사..처제도 구조조정 - 스포츠투데이

by Couple.netHits : 0 | 2024.04.30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대표 자서전 '책상하나...' 펴내


신​부의 하얀 웨딩드레스를 눈물로 가득 적신 남자. 딸만은 자신 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남자. 그 남자가 이제 연간 1만여 선남선녀 회원을 관리하며 2,500명이 넘는 남녀를 결혼시킨 남자가 됐다. 오전 7시에 출근해 하루 15시간, 365일 일하며 5,000원 짜리 책상 하나를 3층건물 100여 개의 책상으로 불려낸 바로 이 남자, 이웅진씨(35·결혼정보회사 선우대표).

그의 결혼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부도로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우연히 만난 여자가 선뜻 돈을 빌려줬고 이를 계기로 결혼까지 이르게 됐던 것. 물론 그녀는 몇년전 이씨가 화장지를 팔러다닐 때 몇번 인사를 나눈 그저그런 사이였다.

그런 이씨가 이번에는 자서전격인 '책상 하나 전화기 두 대 눈물 세방울'(도서출판 글로리아)을 펴냈다. 유난히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유년시절과 화장지 판매, 도서대여업 등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그 극복법, 그리고 누구나 젊은 시절 한 번쯤 빠져드는 자만이나 허세 등 인생 이력이 실려 있다. 또 결혼정보사업에 뛰어들기까지의 과정과 세 차례의 부도,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지켜온 신념과 독특한 노하우 등이 소개돼 있다.

신데렐라는 결혼 후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혼관이다. '다시 요술쟁이 할머니를 찾아 한 번 더 소원을 빌었을지 모른다' 는 것이다. 이번에는 왕자가 아닌 거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환경이나 교육 수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야 서로를 이해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직원을 뽑고 다룰 때는 '칼 같이', 아니 '괴팍하게' 변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입사에서 가장 어려운 관문인 '지하철 면접'도 그의 아이디어. 객차 안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회사홍보연설을 하도록 한다. 떨면 불합격이고 너무 잘해도 불합격. '닳아빠진' 사람은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또 최근 처제를 해고해 장모와의 관계가 서먹서먹해 졌다. 부하평가원칙을 칼같이 지키는 그의 성격 때문이다. 대신 61명 직원에 대한 월급 식비 수당 등은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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