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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이웅진의 결혼이야기

[이웅진의 결혼] 스킨십만 하면 남자들이 떠나는 여자

by Couple.netHits : 0 | 2026.08.21


 
스킨십만 하면 남자들이 떠나는 여자

“대표님. 잘 만나다가 스킨십만 하면 남자들이 변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요?”

“대표님 보시기엔 어때요?”

그녀가 푸념하듯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 싶었다.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말했다.

“스킨십이라면 손을 잡거나 키스하는 정도인가요? 아니면 더 깊은…”

“뭐 그냥… 깊을 때도 있고요.”

여성이 그 얘기를 꺼내는데, 경험상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남녀가 가까워질수록 중요한 작은 감각들

남녀가 가까워질수록 외모나 조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아주 사소한 감각들이다.

그중 하나가 냄새다.

입 냄새나 체취처럼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만남 초기에는 이런 부분이 상대에 대한 인상을 생각보다 크게 좌우하기도 한다.

실제로 체취 때문에 더 이상 만나기 어렵다고 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도 있고,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오래 알고 지내며 신뢰가 있는 사이여야 조심스럽게 꺼낼 수 있는 얘기다.

결국 다른 사람 이야기처럼 꺼냈다

결국 나는 다른 사람에 빗대어 얘기를 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데, 치과나 내과 치료를 해서 좋아진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분들은 산부인과 치료를 받고 냄새가 없어졌다고도 하고요.
잘 지내다가 관계를 가진 후 그런 거라면
본인은 잘 몰라도 신체적 문제로 인한 냄새일 수도 있거든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겠어요.”

그녀는 나의 말을 듣고 당황한 기색이었다.

그래도 나는 말을 해주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스킨십은 관계의 완성이거든요. 벌이 꽃을 찾아가는 건 향기 때문이고, 남성도 그렇고요.”

그다음 소개한 남성과는 달랐다

그녀가 내 말대로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다음에 소개한 남성과 몇 개월째 잘 만나고 있고,
곧 결혼 날짜를 잡는다는 소식도 들렸다.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옷차림이나 말투에는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게 너무 익숙해서 스스로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때로는 내가 모르는 것을 상대가 먼저 느낀다.

좋은 만남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면

이런 작은 부분도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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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chmaker 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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