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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결혼문화연구소

2011년도 한국의 결혼문화조사

by Couple.netHits : 0 | 2026.07.02

1. 조사개요

구분내용
모집단2009년 결혼한 한국 거주 신혼부부
조사지역전국 광역시도 (제주도 제외)
표집단위커플 (신혼부부)
표집방법편의표집 (비확률분포표집)
조사도구구조화된 설문지
자료수집방법인터넷 이메일, 전화 등을 이용한 자기기입식 질문지법
자료수집기간2012년 2월 20일 ~ 29일
- 총 323 커플이 조사에 참여

2. 결혼비용 실태


1) 2011년도 항목별 결혼비용 지출 실태 
* 2011년에 결혼한 신혼부부가 결혼과 관련하여 지출한 총 비용은 평균 2억 808만원으로 나타남
*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신혼집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1억 4,219만원이었으며, 이는 전체 결혼비용의 68.3%에 해당하는 액수임
* 그 다음으로는 결혼식(1,722만원, 8.3%), 혼수(1,618만원, 7.8%), 예단(1,249만원, 6.0%), 예물(1,171만원, 5.6%)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남
* 신랑측의 평균 지출액은 1억 5,707만원으로 전체 결혼비용의 75.5%를 차지한 반면, 신부측의 평균 지출액은 5,101만원으로 전체 결혼비용의 24.5%를 차지함
* 신랑측 부담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혼집 마련을 위한 지출로 평균 1억 2,982만원이었으며, 이는 신랑측 총 지출액 중 82.7%를 차지하고 있어, 신혼집 마련의 부담은 상당 부분 신랑측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반면, 신부측 부담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혼수 준비와 관련된 비용으로서 1,461만원이었으며, 이는 신부측 총 지출액 중 28.6%에 달하고 있음
* 아울러 신부측도 신혼집 마련에 평균 1,23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예단, 결혼식의 순으로 비용을 지출하였음

 <2011년도 결혼 항목별 평균비용 및 부담 비율(%)>



2) 결혼비용의 연도별 변화 추이 
<결혼비용의 연도별 변화 추이(2003년~2011년)>
 

* 2003년부터 2011년까지 2년 간격으로 실시된 결혼비용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03년 평균 결혼비용이 1억 3,498만원이었으나, 이후 점차 증가하여 2011년에는 2억 808만원까지 증가하였음
* 특히 전체 결혼 비용은 2005년과 2007년 사이에 약 4,000여 만원이 증가하였으며, 2009년과 2011년 사이에 약 3,000여 만원이 증가하였음

<총 결혼비용 및 신혼집 마련 비용 변화 추이>

* 이러한 증가 추세는 주택매매가격의 변화 추세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 실제 주택매매가격은 2005년에서 2007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였고, 2011년에도 상당한 증가를 보인 반면, 2003년과 2005년 사이 및 2007년과 2009년 사이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주택매매가격 증감율 추이>

* 아울러 2009년 이래 전세가격도 매우 급격하게 상승하여 신혼부부의 주택마련에 필요한 비용의 상승을 초래함 

<주택전세가격 증감율 추이>


* 이러한 주택가격의 상승은 특히 주택마련에 대한 1차적 책임을 갖고 있는 신랑측의 결혼비용 증가에 영향을 줌
- 2009년도 주택마련을 위해 신랑측이 지출한 평균 비용은 1억 1,064만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이보다 1,918만원이 증가한 1억 2,982만원을 지출하였고, 이러한 증가는 신랑측 결혼비용 증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반면,
- 신부측은 2009년도에 전체 결혼비용으로 4,641만원, 2011년도에는 5,101만원으로 461만원이 증가함



* 약혼식/함들이의 경우 2009년도의 141만원에서 2011년도에는 188만원으로 47만원이 증가하였으나, 2005년도의 지출 수준과 유사한 정도임
* 그러나 약혼식/함들이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모두 상승하였음. 특히 예단과 예물은 2009년도에 비해 약 300만원 안팎으로 증가하였으며, 전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진 반면, 혼수 장만을 위한 지출의 경우 비용은 증가하였으나 전체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간 낮아짐
* 결혼과 관련하여 상당한 증가를 보인 항목은 결혼식과 관련한 지출임. 2009년도에 결혼식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1,053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에는 1,722만원으로 약 63.5%가 증가하였음
- 결혼식 비용의 증가는 물가상승과도 관련이 있지만, 이와 더불어 결혼식을 거행하는 장소에 대한 선호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음



- 결혼식 장소의 대한 선호도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9년까지는 일반예식장에서 결혼한 비중이 약 70% 정도였으나, 2011년에는 61.9%로 낮아진 반면, 호텔에서 결혼한 비중은 22.9%로 약 10% 가량 증가함.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경우 평균적으로 지출한 비용이 2,759만원인데 반해 일반예식장을 이용한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453만원을, 종교시설을 이용한 경우네는 1,07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 그 비용이 다른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보다 약 2배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결혼식 비용의 증가는 결혼식 장소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3. 결혼비용의 양극화 심화

* 결혼 비용의 규모는 결혼 당사자 및 집안이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만, 실제 결혼 당사자 집안의 경제적 여력에 따른 항목별 지출 비용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본 조사에서는 양가 집안의 자산 규모를 묻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결혼 비용 항목의 지출 규모가 양가 집안의 자산규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함


* 먼저, 양가 집안의 자산규모가 10억 미만인 경우 약혼식/함들이에 지출한 비용이 평균 68만원이었으나, 자산규모가 30억 이상인 경우에는 375만원으로 약 5배 정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예물과 예단의 경우 자산 규모가 10억 미만인 경우와 10억 이상~30억 미만인 경우의 차이가 각각 200~400만원 정도에 불과한 반면, 30억 이상인 경우와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경향은 혼수 마련, 결혼식, 신혼 여행 관련 비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남. 특히 결혼식의 경우 30억 이상의 자산을 소유한 집단에서는 다른 집단의 결혼식 비용 보다 3배 가량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음



-결혼과 관련한 다른 항목과 달리 결혼식은 대외적으로 양가의 경제적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제적 능력을 표출하기 위해 다른 집단과의 구별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실제 양가 부모자산 규모에 따른 결혼식 장소의 분포를 살펴보면, 자산규모가 30억 미만인 경우 호텔보다는 일반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비율이 60% 이상인 반면, 30억 이상인 경우 일반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비율은 44%였고,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비율이 42%로 다른 집단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 신혼집 마련의 경우에도 양가 부모자산 규모에 비례하여 지출액의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총 결혼비용에서도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남
 

* 양가 부모의 자산규모와 결혼비용과의 관계는 일반적인 기대와 동일하게 자산규모가 클수록 결혼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결혼비용을 지출함에 있어 양가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지출 규모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음- 그러나 30대 전후의 젊은 남녀가 자력으로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회적 현실 속에서 양가 자산규모에 따른 결혼비용의 차이는 한편으로는 부모의 재산이 자녀 세대에 자연스럽게 이전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어 감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더욱 극명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을 것임

4. 부모 자산 규모에 따른 결혼 관련 행사 진행 여부 변화 추이

1) 결혼 관련 행사 진행 여부 변화 추이

*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약혼식/함들이 행사를 진행한 경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즉, 2005년에는 응답자의 47.9%가 약혼식 또는 함들이 행사를 하였다고 응답하였으나, 2011년에는 29.8%만이 행사를 하였다고 응답함
- 이는 신혼부부들이 전체 결혼의례 가운데 약혼식과 함들이에 부여하는 의미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결혼 관련 의례 진행 여부>


* 예단과 예물은 결혼에 임하는 양가가 서로의 집안에 대해 감사의 의미로 현물 또는 현금을 제공하는 전통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의미는 점차 퇴색하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 과시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 행사임
-예단의 경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약 5% 안팎의 범위에서 증감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예물의 경우에는 2005년의 94.8%에서 2007년에는 88.5%로 감소하였고, 2011년에는 이보다 약간 낮은 87.3%로 나타남. 예물은 주로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내는 것인데, 이러한 감소 추세는 주택 가격의 상승에 따른 주택마련 부담의 증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 폐백을 드린 신혼부부의 비율은 2005년에 비해 약간 감소하였으나, 그 폭은 크지 않으며, 거의 대부분의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을 가는 것으로 나타남

2) 부모 자산 규모에 따른 결혼행사 진행 여부

* 2011년 조사에 나타난 부모 자산규모와 결혼 의례 진행 여부 관계를 살펴보면, 예단의 경우에는 양가 부모의 자산 규모가 클수록 예단을 드렸다고 응답한 비율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




* 그러나 약혼식/함들이 및 예물의 경우는 양가 부모의 자산 규모와 크게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5. 주택비용의 변화 양상과 주택 소유 유형과의 관계



* 신혼 살림을 시작할 주택을 구입하는가 혹은 전세로 마련하는가에 딸 주택 마련 비용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당연함.

*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유형의 변화를 살펴보면, 전세로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가 구입하여 소유하는 경우보다는 지속적으로 높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음
- 즉,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신혼 주택을 전세로 마련하는 경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부부가 신랑, 신부 혹은 공동명의로 구입하는 경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 전세로 주택을 마련한 비율과 구입한 비율의 차이는 5.2%P에 불과함

-이러한 경향은 주택 가격의 상승에 대한 신혼부부들의 합리적 대응의 결과로 볼 수 있음. 즉, 주택을 소유하여 신혼살림을 시작한 신혼부부들의 경우 시간의 경과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경험한 반면, 전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한 신혼부부들은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의 증가에 따라 주택 구입을 위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대적 좌절을 경험하게 됨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적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앞서 결혼한 선배들의 경험을 관찰한 신혼 부부들이 가능한 주택을 구입하여 신혼 살림을 시작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조건에 대한 합리적 반응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임

 <주택 소유 유형의 변화 추이>


* 같은 기간 동안 주택 소유 유형에 따른 주택 마련 비용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5년에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전세로 주택을 마련하는 것의 비용 차이가 6,000만원 정도였으나, 2011년에는 1억원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주택 소유 유형에 따른 주택 마련 비용의 변화 추이>


6. 결혼과정에서의 갈등 발생 변화 추이


* 전년도 조사에 비해 2011년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09년까지 결혼과정에서 가장 많은 갈등을 야기한 요인이 신혼집 마련과 관련된 것이었으나, 2011년에는 그 비율이 13.9%로 낮아짐
* 반면에, 2011년에 가장 많은 갈등을 야기한 항목은 예단과 예물로 전체 응답자의 18.7%, 16.8%가 예단과 예물로 인해 갈등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으며, 이 수치는 2007년이나 2009년의 조사에 나타난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잠정적으로 추론해 보자면 우선 주택마련과 관련하여 높은 주택 가격 및 지속적인 전세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두 집안간에 주택마련의 어려움에 대하여 일정 정도 양해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임
* 그러나 예단과 예물에 대한 갈등의 증가는 두 집안의 서로에 대한 기대 수준과 실제 예단/예물의 내용과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임. 특히 예단과 예물의 규모는 받는 측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집안에 대한 상대방의 평가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기대수준과 실제 내용과의 괴리는 이러한 평가 수준의 괴리로 환치됨으로써 감정적인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
* 한가지 특기할 점은 신혼부부들이 당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항목에서 갈등을 경험한 비율이 3차례의 조사기간에 걸쳐 모두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임. 이는 신혼부부 당사자들은 결혼과 관련한 제반 문제들을 감정적인 갈등 없이 잘 해결하는 반면, 집안이 연결된 사항에서 상대적으로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임

<신혼부부가 갈등을 경험한 항목 비율의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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