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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진지한 만남 · 배우자 선택

“매일 채소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결혼 앞둔 남자의 현실 고민

by Couple.netHits : 0 | 2026.09.07


 

결혼 전 연애 시절에는 웬만한 것이 다 이해된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고, 가끔 외식하고, 좋은 모습만 보고 헤어진다.

그런데 결혼하면 다르다. 매일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고, 같은 밥상에 앉는다. 그때부터 생활습관이 보인다.


“대표님. 소개시켜준 여성분이 다 좋은데 한 가지 걸립니다.”

그가 말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예쁘고, 착하고, 저하고도 잘 맞아요. 이런 게 인연인가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남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무거워졌다.


“그런데 딱 하나가 걸립니다.”

“뭔데요?”

“식성이 너무 달라요.”


처음에는 그게 무슨 큰 문제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 사람의 식성은 정말 달랐다.


여성은 채소를 좋아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육류를 싫어했다. 남자는 정반대였다. 고기를 좋아했다. 고기를 먹어야 힘을 내는 스타일이었다.


남자가 말했다.


“처음 데이트할 때는 어느 식당을 가든 문제가 없었는데, 자주 만날수록 식당 선정과 음식 메뉴 선택이 자꾸 거슬려요. 될 수 있으면 여성 쪽에 맞춰주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야채만 매일 먹을 수도 없잖아요.”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는데 식성 하나가 걸린 것이다.


연애할 때는 각자 좋아하는 것을 먹으면 된다. 하지만 결혼하면 매일 같은 밥상에 앉는다. 먹는 것은 평생 반복되는 생활이다.


나는 남자에게 말했다.


“식성 하나만 보지 말고 두 사람 관계 전체를 한번 적어보세요.”


외모. 성격. 대화. 가정 분위기. 생활습관. 성적인 부분. 함께 있을 때의 편안함. 그리고 식성.


“식성이 안 맞는 걸 상쇄할 만큼 다른 부분에서 좋은 것이 많습니까?”


남자가 생각했다.


“많습니다.”


“그러면 한번 가보는 겁니다. 정말 좋아하면 처음에는 서로 참고 먹다가 나중에는 조금씩 닮아가기도 합니다.”


잠시 후 내가 덧붙였다.


“반대로 다른 부분도 별것 없는데 먹는 것까지 극단적으로 안 맞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때는 억지로 갈 이유가 없지요.”


남자는 다시 생각했다. 그 여성이 좋았다. 그래서 더 고민하는 것이다. 좋지 않다면 식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냥 헤어지면 된다. 좋으니까 하나하나가 걸린다.


내가 물었다.


“식성까지 맞는 여자를 다시 찾을 겁니까?”


남자가 잠시 있다가 말했다.


“그건 또 아닌데요.”


배우자 만남에는 참 별게 다 걸린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성 차이가 있는 부부의 경우 외식할 때면 꼭 부페 음식점을 고르는 게 좋다. 


커플매니저 소개
  • Matchmaker 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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