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터키 미혼남녀 10쌍 이스탄불서 맞선월드컵을 통해 한국 전쟁이후 50여년만에 뜨겁게 확인된 한국과 터키의 우정이 양국 청춘남녀의 '미팅'으로 이어졌다. 터키 이스탄불 스위스호텔에서 29일(현지 시간) 열린 한국-터키 사랑의 만남' 행사에서는 한국 미혼남성 10명과 터키 미혼여성 10명이 맞선을 봤다. 결혼정보회사 (주)선우가 주최한 행사는 젊은이들의 격의 없는 우정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Turkey is Korea, Korea is Turkey (한국과 터키는 하나'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붉은악마' 응원 배우기, 축구공 모양의 풍선에 소망적기 등 이벤트가 분위기를 띄웠다.
터키측 참가자인 여대생 바샥(21)은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인을 만나고 싶었고 실제로 보니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같다'며 '기회만 된다면 서로 사귀고 한국에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측 참가자 이승원(29·도시 철도공사)씨도 '터키 여성들이 친절한 것 같다'며 '좋은일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행사후 복지시설에 들러 한국에서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하고, 군사 박물관을 방문해 20평 규모의 한국관(Korean Section)을 둘러봤다. 한국전 당시 터키 고교생들이 '우리는 하나'란 뜻의 '베라베리즈(BERAB ERIZ)'를 혈서로 써 터키 참전군인들에게 전달한 터키 국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