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사장...내 가방엔결혼정보회사인 (주)선우의 (이웅진·34·사진)사장 가방속에는 남녀 사진 200여장과 개개인의 자세한 신상이 담긴 카드를 갖고 다닌다. 이사장은 작년 4월 종로5가 지하철역에서 불심검문을 받았다.이상한 사진이 200여장이나 든 가방을 열어본 경찰은, '자세한 조사'를 해야겠다며 인근 동대문경찰서 옆 파출소까지 이씨를 연행했다.
당시 이벤트회사들이 미혼여성을 모집해 윤락을 알선한 사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직후라 이사장의 가방속에서 청춘남녀 사진들이 쏟아져 나오자 “당신도 혹시…"라는 경찰의 의심을 받은 것이다.
경찰은 파출소에서 이사장의 신원조회를 하고, 회원 두어명에게 확인전화까지 한 후에야 "미안하다"며 귀가하도록 했다.
낡은 채무장부 한권도 눈에 띈다. 95년 첫부도를 맞았을 때의 각종 빚 명세서다. 이사장은 "부도가 나자 채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2년만에 2억의 빚을 모두 갚았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매출이 여섯배나 늘었지만,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고 가끔 채무장부를 꺼내본다”고 했다.
아내,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과 새회원 가입때 필요한 즉석카메라, 아이디어수첩, 다음날 가판신문도 이사장의 필수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