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나 e-메일 메시지를 이용할 때 문장 대신 기호들로만 간단한 그림을 만들어 보내는 것이다.사장물론 나이트나 바에서 만나 하루내기 사랑을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헤어지는 젊은이들도 있다. 인스턴트처럼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사랑은 젊은이들이 붐비는 거리마다 넘쳐난다. 그들에게 사랑이란 포장지를 벗겨 달게 먹고 버릴 수 있는 초콜렛 같은 것이라고 당신들은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들의 사랑을 한없이 가벼운 사랑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사랑은 가볍게 흩날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진지하고 합리적인 어떤 것이다.
오늘 본 영화에 뉴욕이 나왔어. 네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네 생각만 나더라. 세영아 보고싶다" 이렇게 한 광고에서 나온 것처럼 이들의 사랑도 충분히 아름답고 진지하다.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은 결혼제도에 대한 신뢰가 크고, 상대방에 대해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고, 세기가 바뀜에 따라 사랑하는 방식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의 본질마저 바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시대에 따라 사랑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은 바뀔 수 있다. 연애편지 쓰던 시절이 낭만 속에 묻혀있듯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지금이 수십 년 후 하나의 애틋한 낭만으로 기억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오늘 본 영화에 뉴욕이 나왔어. 네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네 생각만 나더라. 세영아 보고싶다" 이렇게 한 광고에서 나온 것처럼 이들의 사랑도 충분히 아름답고 진지하다.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은 결혼제도에 대한 신뢰가 크고, 상대방에 대해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고, 세기가 바뀜에 따라 사랑하는 방식은 바뀔 수 있다."
남녀가 만나 30개월 동안 살면남녀가 만나 30개월 동안 살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한조각도 남지않는다는 해외토픽이 보도되었을 때 많은 30, 40대들이 "맞아, 맞아"하면서 무릎을 쳤다. 30개월은 두 사람이 만나 아기를 낳고 그 아기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의 기간. 솔직히 그때쯤 되면 '볼것, 못 볼 것 다 봐서 서로가 시들해진다.
포유 동물은 4년마다 짝을 바꾼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짝짓기를 할 때마다 새로운 상대를 찾아 나선다. 동물들이 상대에게 흥미를 느끼는 최대한의 기간이 4년이라고 하는데 포유동물인 사람도 사정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혹자는 일부일처제야말로 가장 큰 형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결혼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면서도 막상 결혼을 하면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지만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라느니, "행복 끝 불행 시작"이라고 배부른 소리를 하는 이유는 뭘까. 결국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20대의 가슴 떨리는 사랑을 평생을 이어가는 사람은 부러운 얘기지만 그리 많지 않다. 평생은 커녕 30개월, 혹은 4년을 넘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밖에서 '포장' 하고 만나던 사람들이 안에서 무장 해제하고 살다보면 쌓이는게 권태뿐이라는 소리가 빈말은 아닐 것이다.
'포장'과 '무장해제'의 사이 여자나 남자나 30,40대는 인생에서 가장 분주한 시기이다. 그야말로 전투적으로 살아야 할 때인 것이다. 남자들은 확실한 기반을 잡기 위해 밤낮없이 직장에서 달려야 하고 여자들은 자녀 출산에 육아에 만만치 않다. 아이가 태어나고 서로에게 권태를 느낄 때쯤이면 부부 사이는 연애 때보다 남극과 북극만큼 한참이나 멀어져 있다. 30, 40대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의무는 여전히 남아있는데 책임을 다하게 할 에너지는 고갈되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직장이 있는 여자는 수퍼우먼이 되기를 강요당한다.
몇 년 전, 방영한 '애인' 이라는 드라마는 당시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다. 기혼 남녀의 사랑을 다룬 그 드라마는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큰 화재였다. '나도 한번 멋진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심리를 자극했던 것이다. 요즘 10년 전 헤어진 애인을 찾아 바로 옆집으로 이사한 남자와 옛 애인간의 미묘한 심리 상태를 그린 '사랑의 전설'이라는 드라마가 화제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긴 힘들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봤음직한 일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생활이다. 백마탄 왕자나 신데렐라 환상을 깨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자녀 양육과 사회적 성취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바로 3, 40대이다. 흔들리는 중년, 일탈을 감행해도 남는 것은 허무뿐, 때론 허무감으로 끝나지 않고 패가망신을 할 수도 있다.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인내하고 달려가면 두 사람은 인생의 든든한 둥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모험을 감행하는 이들이 있다. 전화방, 카바레 룸살롱 등 일탈을 가능케 하는 업소들의 유혹에 넘어가 파멸에 이르는 사람들도 있다.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전화방을 통해 10대와 원조교제를 나누다가 줄줄이 구속되는가 하면 유명 탤런트 부인의 탈선은 한동안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해주었다. 가끔 우리 회사(결혼정보회사 선우)에도 유부남이라는 신분을 속이고 재혼 파트에 접수했다가 들통나 창피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뻔뻔하게도 자신은 결혼했는데 여자 친구를 소개해 줄 수 있느냐는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도 있다.
20대에 콩깍지가 바로 '사람'왜 사람들이 30, 40대를 힘겨워할까. 첫째 이유는 30, 40대를 새로 시작하는 시기로 보지 않고 20대의 연장선상에 놓아두려 하기 때문이다. 연애 기간에는 누구나 연인에게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결혼만 하면 두 사람은 마치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처럼 긴장이 풀어져버린다. 그러면서 상대가 예전처럼 안해 준다며 원망만 늘어놓는다. 결혼을 한 뒤 예전보다 더욱 노력하면서 사랑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티격태격하다가 눈을 밖으로 돌리는 것이다.
결혼을 하는 순간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까이서 본 영웅 없고, 데리고 사는 미녀없다.'는 말이 있다. 오래 살다보면 훨씬 못생긴 옆집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게 사람 심리이다. 새로운 자극에 눈을 돌리기 보다 서로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면서 삶을 꾸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이혼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다시 결혼하려고 보니 전 배우자만한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례들을 접하면서 이혼만은 하지 않는게 낫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세상에 별 사람 없다는 것이다. 나 역시 아내와 다투고 이혼을 생각해 본 적도 있지만 청년시절 서로 사랑했던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 줄 반려자는 그리 흔치 않다. 운명의 그 사람과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사람과 결혼해도 몇 년이 지나면 또 다시 권태가 밀려들테니까. 20대에 콩깍지가 씌어 선택한 그사람이 바로 '별 사람' 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결혼 몇 년이 지나면 상대방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같은 건 까맣게 잊어버린다. 물론 주변에서 불가사의하다고 할 정도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면서 잘 사는 부부들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30, 40대의 결혼생활이 윤기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사실이다. 부인들은 기념일에 남편이 선물을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서운해하지 말고 그런 날을 미리 알리고 선물을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 다음 남편 생일에 근사한 선물로 답하면 좋을 것이다.
또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기억하나 못하나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볼 필요없이 잘 보이는 곳에 결혼기념일을 적어놓는 애교가 필요하다. 남편은 기념일을 제대로 지킬 자신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작은 이벤트를 마련해 면죄부를 받는게 어떨까. 이벤트를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꽃을 사들고 들어간다거나 아내를 불러내어 함께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면 그게 바로 이벤트이다.
남편의 이벤트, 아내의 애교 가정에 충실한 범위 내에서 애인을 만들면 삶의 활력이 생길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위험한 생각이라는 건 누구보다도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이보다는 많은 사람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동호회 가입이 훨씬 나은 일이다. 그래서 좀 다양한 만남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부부가 함께 가입해 같은 취미를 가지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생활이다. 백마 탄 왕자나 신데렐라 환상을 깨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자녀 양육과 사회적 성취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바로 30, 40대이다 흔들리는 중년, 일탈을 감행해도 남는 것은 허무뿐, 때론 허무감으로 끝나지 않고 패가망신을 할 수도 있다.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인내하고 달려가면 두 사람은 인생의 든든한 동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불같은 사랑은 계속 유지되기 힘들지만 은은한 정은 차츰 힘을 더해 간다. 20대에 사랑을 했다면 30, 40대는 정을 쌓아야 한다. 미운정 고운정을 쌓다보면 어느날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