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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이웅진의 결혼이야기

1만원으로 창업... 맨땅에 헤딩하기 - 기업나라

by Couple.netHits : 0 | 2024.04.26



현재까지 1,950쌍 결혼 골인 “잘 맞는 이상형 찾아야"


결​혼중매는 잘되면 옷이 세벌, 못되면 뺨이 석대, '세커플만 결혼시키면 천당에 간다' 등의 말이 있다. 그만큼 결혼을 성사시키기란 어렵고 힘들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사장은 지난 10년간 1,950쌍을 결혼시켰으니 천당에 육백번을 가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지난 한해동안만 560쌍이 결혼에 성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결혼을 많이 시킨 1등 결혼정보회사가 바로 '결혼정보회사 선우' 라고 이웅진 사장 은전한다.
10년동안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해 오면서 이렇게 많은 결혼의 오작교가 되어준 이사장의 창업시절을 되돌아보면, 당시에 이사장은 결혼정보업을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시작했다고 한다. 20대 초반에 이사장은 도서체인점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후 신설동에 소재한 선배의 사무실 귀퉁이에 책상 2개 놓고 단돈 1만원으로 결혼정보업을 시작했다.

1만원으로 시작

1991년 창업 당시만 해도 전체회원의 80%가 고졸학력이었으며, 회원가입에 대한 기준도 전혀 없던 시절이었다. 한번은 유흥업소에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다했더니 바로 회원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회원가입의 기준을 무엇보다 까다롭게 다룬다. 일단 회원신청도 5 :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결혼정보회사 선우측은 전한다. 그만큼 까다로운 회원접수로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회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업하면서 무엇보다도 어려웠던 점은 바로 결혼정보업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규모 면이나 시스템면에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수첩에 깨알같이 적어놓은 자료를 가지고 짝을 맞추어주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일게다.

또한 중매는 '마담뚜'라는 사람이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혼인을 성사시키며 거액의 성혼사례비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때문에 이런 사회적인 통념을 깨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공개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했다. 바로 커플매니저란 신종 직업으로 이런 직업인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이사장은 토로한다.

이사장은 우선 커플매니저 조건의 1순위로 기억력이 좋아야 하고, 가정환경이 안정적이고 말솜씨가 세련되야하며 성격이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전한다. 이렇게 뽑은 30여명의 정예부대가 커플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홈페이지는 올 5월에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웹사이트 관혼 상제 정보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번의 회원 구조조정

이렇게 많은 결혼커플을 탄생시키면서 이사장이 느낀 점은 바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생 함께 할 반려자를 구하는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 선우도 어려운 적이 있었다. 자신이 세운 회원기준에 맞지 않는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인해 자연히 회원수입이 60%까지 감소, 결국 부도를 맞았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좋은 만남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주선해주는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경쟁력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일도 있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바로 자신의 평생 반려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작년 10월에는 회원의 고급화를 위해 또 한번의 회원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가입회원 2천명에게 가입비를 되돌려주고, 책임질 수 없는 무의미한 약속보다는 가입 자격 강화를 통한 신뢰 구축의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커플매니저에게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배당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고객 한 사람 한사람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함도 있었다. 매출이 줄더라도 결혼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질적으로 앞선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1995년만해도 접수회원이 하루 1~2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하루에 60여명에 이른다. 현재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회원 가입비용은 45만원으로 소개를 10번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작년에 560쌍을 결혼시킨 결혼정보회사 선우 결혼 커플을 분석해보면 평균적으로 6개월간 교제하고, 7~8번째 만남에서 결혼배우자를 만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연령은 평균적으로 남자가 31.7세, 여성은 28.6 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대졸이 가장 많았으며 모두 사무직 회사원이 많았다. 또 평균신장은 남자가 173.5㎝, 여 성은 162cm로 신장차이는 평균 11.5cm 였다고 한다.

이사장은 결혼정보회사의 장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자신의 배우자를 여러 사람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만나는 과정이 검증된다는 것. 마 무리가 깨끗하다는 점을 꼽았으며, 신분 상승을 꿈꾸는 일명 신데렐라나 호동왕자는 절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결혼할 수 없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잘 맞는 이상형을 찾아라

이사장은 만남을 주선할 때 늘 가지고 있는 철학이 있다. 바로 '원하는 이상형'이 아닌 '잘 맞는 이상형'을 찾으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이나 남성들이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을 찾기 때문에 결혼에 성공하기 힘들다고 조언한다. 한마디로 내 자신을 잘 알자는 지론이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2천호 커플이 탄생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결혼에 대한 강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전에도 강의요청이 쇄도했으나 거절했다면서 이제는 결혼에 대한 강의를 감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한다.

그동안 <나는 플레이보이가 좋다>. <결혼한 여자>, <이혼한 여자, 그리고 결혼할 여자> 등신결혼학개론에 관한4권의 책을 냈는데 이제는 이사장 본인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생각이라면서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 결혼사업 같다며 꾸준한 투자와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이사장은 "가까이서 본 영웅없고 함께 사는 미인없다."는 말을 남기면서 미혼남녀에게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을, 노처녀 노총각에게는 본인이 원하는 것에서 50%만 만족하는 말로 이 시대의 결혼예비자들에게 인터뷰 마지막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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