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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이웅진의 결혼이야기

92년생 하은이, "좋은 오빠를 찾아주세요"...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부탁

by Couple.netHits : 0 | 2026.07.24


 
92년생 하은이, “좋은 오빠를 찾아주세요”… 차마 외면할 수 없는 부탁

결혼정보사업을 하면서 아직 풀지 못한 미션이 있다. 장애를 가진 싱글의 만남 주선이다.

35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장애를 가진 싱글을 배우자로 받아들이려는 분위기가 아직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년째 매일 연락해오는 호주 92년생 여성

하은이라는 친구가 있다. 호주에 거주하는 92년생 여성이다.

건강하다. 요리도 잘한다고 한다. 호주 시민권자이고, 키는 160cm 정도다.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정도로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다.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한다.

다만 지적장애가 약간 있다. 또래 평균에 비해 조금 느린 부분이 있다. 그러나 학습을 통해 많이 좋아질 수 있는 친구다.

하은이와의 인연은 4년 전 아버님 상담에서 시작되었다. 아버님은 딸의 결혼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때 회원 가입을 받지 않았다. 이 만남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은이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락을 해오고 있다. 4년째다. 거의 매일 카톡을 보낸다.

회비를 받은 것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이 친구에게 기댈 언덕 하나쯤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버지의 바람은 단 하나였다

하은이는 호주 복지제도 안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고, 평생 연금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 2천 달러 정도라고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남은 쉽지 않다.

아버님은 이제 연세가 많다. 칠순이 넘었고, 호주에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교통사고도 있었다. 몸도 예전 같지 않다.

부모의 마음은 오직 하나일 것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자식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

“좋은 오빠를 찾아주세요”

하은이가 이번에 한국에 온다. 그리고 꼭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간곡한 연락도 해왔다.

“좋은 오빠를 찾아주세요.”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혹시 맞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추천해주면 좋겠다.

무엇보다 착한 사람이면 좋겠다. 조금 부족한 점이 있어도 괜찮다.

사람은 완벽해서 만나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알고도 감당할 수 있을 때 만남이 시작된다.

오늘도 하은이에게 문자가 왔다

어제도 하은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도 문자가 왔다.

목사님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착한 여자라고 해주셨다며 기뻐하는 문자였다.

그 문자를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커플매니저 소개
  • Matchmaker 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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