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아담·이브 닮은 연예인 조사는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1999년 1월에 전국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상적 남녀 이미지 조사이다. 이 조사는 당시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성상과 여성상을 대중 연예인의 이미지와 연결해 살펴본 자료이다. 여성 응답자에게는 **‘아담을 닮은 남자 연예인’**을, 남성 응답자에게는 **‘이브를 닮은 여자 연예인’**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들이 꼽은 아담을 닮은 남자 연예인 1위는 송승헌, 남성 응답자들이 꼽은 이브를 닮은 여자 연예인 1위는 김희선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150명을 대상으로 **‘아담을 닮은 남자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송승헌이 1위로 꼽혔다. 송승헌은 짙은 눈썹, 얼굴 윤곽, 터프한 이미지 등이 주요 이유로 언급되었다. 원자료는 송승헌이 다른 남자 연예인들에 비해 외모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위는 박신양, 3위는 한석규로 나타났다.박신양은 매너와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점으로 평가되었고, 당시 흥행한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석규는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가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설명된다. 그 외 박상원, 이병헌, 류시원 등이 순위에 포함되었다. 1| 송승헌| 19표 / 14.7%| 짙은 눈썹, 얼굴 윤곽, 터프한 이미지 2| 박신양| 19명 / 12.7%| 매너, 부드러운 이미지, 영화 속 캐릭터 이미지 3| 한석규| 17명 / 11.3%| 따뜻함, 포근함 기타| 박상원| 12명 / 8.0%| 안정적 이미지 기타| 이병헌| 8명 / 5.3%| 남성적 이미지 기타| 류시원| 8명 / 5.3%| 부드러운 이미지
남성 응답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브를 닮은 여자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김희선이 1위로 꼽혔다. 김희선은 완벽한 외모와 함께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이미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명세빈과 최지우가 공동으로 차지했다.두 사람은 김희선과는 다른 이미지로 평가되었는데, 원자료는 미혼 남성들이 명세빈과 최지우의 순수함과 깨끗함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외 이영애, 고소영, 심은하, 최진실 등이 순위에 포함되었다. 1| 김희선| 14명 / 9.3%| 완벽한 외모, 발랄함, 자유분방함 2| 명세빈| 12명 / 8.0%| 순수함, 깨끗함 2| 최지우| 12명 / 8.0%| 순수함, 깨끗함 기타| 이영애| 11명 / 7.3%| 단아한 이미지 기타| 고소영| 9명 / 6.0%| 세련된 이미지 기타| 심은하| 9명 / 6.0%| 청순한 이미지 기타| 최진실| 9명 / 6.0%| 친근한 이미지 이 조사에서 ‘아담’으로 선택된 송승헌과 ‘이브’로 선택된 김희선은 모두 당시 대중문화 속에서 강한 외모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이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미혼남녀가 단순히 외모만을 기준으로 이상형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남자 연예인에 대해서는 터프함, 부드러움, 따뜻함, 포근함 같은 이미지가 함께 언급되었다. 여자 연예인에 대해서는 완벽한 외모뿐 아니라 발랄함, 자유분방함, 순수함, 깨끗함 같은 이미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나타났다. 즉, 1999년 당시 미혼남녀가 생각한 이상적 이성 이미지는 외모와 함께 성격적·정서적 이미지가 결합된 형태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자료는 1990년대 말 한국 사회에서 미혼남녀가 생각한 이상형 이미지가 대중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당시 연예인은 단순한 인기 인물이 아니라, 미혼남녀가 이상적 이성을 떠올릴 때 참고하는 대표적 이미지 모델이었다. 남성상에서는 외모, 남성미, 터프함, 부드러움, 따뜻함이 함께 평가되었고,여성상에서는 외모, 발랄함, 순수함, 깨끗함, 세련됨 등이 함께 평가되었다.
따라서 이 조사는 결혼과 이성 선택에서 외모뿐 아니라 이미지와 분위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이 조사를 통해 1990년대 말 미혼남녀의 이상형 인식이 단순한 조건 중심이 아니라 이미지와 정서적 호감까지 포함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자 선택이나 이성 호감은 학력, 직업, 경제력 같은 사회경제적 조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외모, 분위기, 성격 이미지, 대중문화 속 상징성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 조사에서 나타난 ‘아담’과 ‘이브’ 이미지는 당시 미혼남녀가 생각하던 이상적 남녀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남성에게는 터프함과 따뜻함이, 여성에게는 아름다움과 순수함이 중요한 이미지로 평가되었다. 이는 당시 한국 사회의 대중문화와 결혼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